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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어루만지면 ㅣ 창비청소년문학 123
박영란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평점 :
-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나를 위한 시간 갖기
-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 나누기
- 원망의 마음을 덜어낼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기
- 의심 없이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엄마는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기는 하지만
우리 가족의 일은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데,
가족의 일을 낙천적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고?'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저는 생존 욕구, 힘의 욕구, 즐거움의 욕구가
모두 커서 제 불안도가 높아지면
갑자기 강박이 많아지는 사람이거든요..
주인공의 엄마를 닮고 싶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준은 이곳과 저곳 사이에서 고민했고,
이번 일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
자기가 살 곳을 정했다는 말이었다.”
- 어떤 결정을 하든 믿어주는 것,
자꾸 "왜"의 잣대를 들이밀지 않는 것,
저는 어떤 엄마인가..? 돌아보게 합니다
“나는 평생 동안
형하고 자작하고 종려를 사랑할 거야.”
-인생에서 한 번쯤 만나고 싶은 사람,
이미 만났을지도 모르는 사람,
살면서 괜찮은 어른 1명만 있어도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말
내게는 그런 사람이 누구였는가?
“할머니는 인생을 두고 너무 아름다운 꿈은
꾸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아름다운 인생이 분명히 있을 테지만,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는 게 아름다운 인생은 아니라고 했다.”
(중략)
맘먹은 대로 되지 않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달렸지,
암.... 거기에 달렸지.“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 대사가
요즘의 저와 앞으로의 제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들을
더 소중하게 다루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어루만지면"이라는 단어가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에는
더 애틋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