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끔찍하지, 사라. 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야. 삶이란 너무나 환상적이고 마법과도 같이 기쁜 건데"

"내 인생은 안 그래, 시빌! 네가 뭘 알아? 난 낼모레면 마흔이라인생에 환상 따윈 없어. 나도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 나라에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들만 계속해서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고…… 내 남자 친구랑 어떻게 되어가고있는지, 왜 만사가 그렇게 우울한지, 왜 우리한테 아기가 없는지도모르겠어. 아니, 애가 생긴다 해도 그렇다면 내 일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고양이의 삶은 환상적일지 모르지만, 인간 의 삶은 훨씬 더 복잡하단 말이야!"

"그래, 인간의 삶은 복잡하지.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이 삶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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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이상할 거 없어, 사라. 우리가 너희를 길들이기 시작한 이래로 너희 인간들은 고양이와 개에게 계속 말을 걸어왔는걸, 사실너희 종끼리 말하기보다 반려동물에게 말하는 걸 더 좋아하는 인간들도 많지. 솔직히 그런 걸 봐도 별로 놀랍지 않고." 

"그래.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동물들이 정말 자기 말을 이해할 거라고 기대하진 않아."

"너 정말로 동물한테 입양된 적이 한 번도 없나보구나!"
"뭐, 그러니 내가 여기 오게 된 거겠지." 

"무슨 소리야? 여기 왜 온 건데?" 

"왜라니, 그야 널 입양하러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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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의사의 질문지를 다시 읽어봤다. 두통? 있지. 불면증? 있지.
 성생활? 안 한 지 오래야. 입맛? 거의 없지. 스트레스? 항상 그렇지.
피곤함? 더할 나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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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이건 아주 널리 퍼진 증상입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이런 분들 이 많아요. 21세기에 흔한 감기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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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어렵다..
읽기 시작하면서 든 첫 느낌이다..
아..이럴 수도 있구나..이거였어..
책을 덮으며 든 생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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