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그만하자.""내가 감당이 안 돼. 이 이상 더 네 옆에 있으면......"끝없이 망가져버릴 나 스스로가…… 두렵고 겁나.소중함을 꺼내어놓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만큼 인생에 완전히 시며들어 있었던 내 사람.잃고 나서야 새삼 소중함을 깨달아버린……….여기 이렇게 예쁘게 서서 나를 기다렸구나. 손꼽아 기다렸던 생일,예쁘게 차려입고 바로 이곳에서 추위에 떨면서…… 묵혀만 두었던 이별을 꺼내고 있었겠구나.도대체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한 걸까.흙빛이었던 내 인생에 단 한 줄기 빛이었던 너를 놓고 내가, 살아갈수 있을까.
빌러비드(Beloved, 사랑받은 이)이 소설은 뼈아픈 과거를 잊지 않으려는 기록이라기보다, 차라리 잘 잊어버리기 위한 기록인 셈이다. 차마기억할 수 없는 것을 기억하려는 불가능한 시도는 이렇게 재기억(rememory)과 망각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다. -해설 중-생각지도 못한 머나먼 나라 미국의 아픈 역사를 재인식하며, 내가 속해 있는 멀지 않은 우리의 아픈 역사에 대해 생각해본다.역사를 반복하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바라며..
"당신과 나, 우리에겐 어느 누구보다 많은 어제가 있어. 이젠 무엇이 됐든 내일이 필요해.""당신이 당신의 보배야, 세서. 바로 당신이." "나? 내가?"
이제 그의 귀환은 떠날 때와 반대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