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든, 프로젝트든, 투자든 100퍼센트 확신이란 건 없어. 그런 말뱉는 놈은 믿지 마. 무책임한 놈이다. 의심과 불안을 최소화하는 작업,
그게 바로 일이다." - P203

깨끗한 정치인, 이 말은 ‘향기로운 쓰레기처럼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조합이라고 생각하는 송현창 회장이다. - P417

"정말 재벌 무섭다. 아무리 광고주라고 하지만 어떻게 신문 방송을제 마음대로 움직이냐?"
"재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언론이 돈맛을 알았기 때문이죠 술 먹은펜대와 돈 삼킨 카메라 아닙니까?" - 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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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우습다. 마음먹은 대로 움직여 주는 세상 가진 놈에게 서상은 놀이터없는 놈에게는 지옥이라는 말이 새삼 와닿는다. - P178

"널 배신할 놈은 딱 두 종류다. 너무 배가 고파서 버틸 수 없는 놈. 그리고 먹어도 먹어도 배부른 줄 모르는 놈. 전자는 끼니 챙겨 주지 못한네 잘못이고 후자도 사람 볼 줄 모르는 네 탓이다. 명심해라." - P181

"은혜는 쉬이 잊고 원한은 오래 가는 게야. 인간이라는 게 원래 그렇다. 친구가 급하다고 해서 빌려주고 못 받은 돈은 평생 잊지 않지만, 빌려서 다 써버린 빌린 돈은 언제, 누구에게 빌렸는지 기억도 안 나는 법이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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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이 나라는 변하지 않아. 나같은 조선인들은 이 나라를 떠날 수도 없어. 우리가 어디로 가겠어? 고국으로 돌아간 조선인들도 달라진 게 없어. 서울에서는 나같은 사람들을 일본인 새끼라고 불러 일본에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아무리 근사하게 차려입어도 더러운 조선인 소리를 듣고 대체 우리 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들은굶어 죽거나 공포에 떨고 있어." - P220

선자가 그리워하는 사람은 한수도, 심지어는 이삭도 아니었다. 선자가 꿈속에서 다시 마주한 것은 젊음과 시작, 소망이었다. 그랬다.
선자는 그렇게 한 여자가 되었다. 한수와 이삭 노아가 없었다면 이땅으로 오는 순례의 길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할머니가 된 지금이 순간에도 일상 너머로 아름다움과 영광이 반짝거리는 순간들이있었다.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해도 그것이 진실이었다. -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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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렇겠지! 선자야 여자의 일생은 일이 끊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삶이데이 고통스럽고 또 고통스러운 게 여자의 인생 아이겠나. 나도 각오하는 게 좋을 끼다 인자 니도 여자가 되었으니까네 이건 꼭 알아둬야 한데이 여자의 인생은 남편한테 달려 있다. 이 말이라. 좋은 남자를 만나면 근사한 삶을 살게 되고, 나쁜 남자를 만나면저주받은 인생이 시작되는 거레이. 그래도 우야든 여자의 인생이고통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아이가 항상 일을 해야 한데이. 가난한여자를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이가 기댈 건 우리 자신뿐이다이기라."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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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은 이런 아이들도 다 쓸모가 있어서 이 세상에 내보내신 거란다. 장애인이라고왜 쓸모 없는 사람이겠니. 사람으로, 생명으로 태어난이상 다 소중한 거란다. 그 뜻을 잘 펼 수 있게 돕고싶구나." - P30

"종식아, 사람은 누구나 자기 몫의 십자가가 있단다.
저 들판의 작은 들풀과 꽃, 하늘에 맴도는 하루살이벌레도 다 이 세상에 나온 의미가 있단다. 종식이의장애는 종식이의 십자가야. 누구도 대신 질 수 없는거란다. 이왕 지는 십자가 기쁜 마음으로 지겠니. 슬픈 마음으로 지겠니?" - P36

사실 그랬습니다. 종민이는 아버지, 어머니가 지켜 주는 집안의 울타리가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새삼스럽게느꼈습니다. 집 안에 있는 작은 것들까지도 아주 소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침대도고마웠고 자기가 책을 펼쳐서 읽을 수 있는 책상도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물론이고종식이 형까지도 이제는 조금씩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 P88

그 때 문득 종민이는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매일매일보고 구경하며 하찮게 여기는 것일지라도 형에게는 신기하기 짝이 없는 물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복을 잘 모르고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과 이거리를 지나다니지만 종민이는 한 번도 이 길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형은 이 길에서 기뻐하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사소한 일도 아주 큰 행복이 될 수 있음을 깨닫자갑자기 종민이는 숙연해졌습니다. - P99

<사람 사는 게 다 이런 것인가 봐. 이상은 자기보다 높은위를 봐야 되고 현실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는 거야.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을 본다면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 수 있지. 하지만 자기 발전을 위해서는 나보다 더 위에 있는 사람들을 목표로 노력을 해야 해, 나는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거란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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