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몰입하는 시간 -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감각 되찾기 100일 필사
김영아 지음 / 마음책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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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 전엔 몰랐는데, 엄마가 되어보니 알겠더라. 오롯이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온전히 내 자신에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쉬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결혼 전 취미로 즐겼던 직소퍼즐을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전혀 손댈 수 없게 되어 커뮤니티에 하소연을 했더니, 십년만 참으라는 답이 올라왔다. 하지만 십년이 지난다고 알아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었다. 슬프게도.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상황이 몰아가는 대로 살다보면 불현듯 내가 지금 뭘 하는 걸까 의문이 드는 순간이 찾아온다. 쉬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지라 자칫 잘못된 답을 찾거나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해 방황할 수도 있다.

위로와 격려, 공감에 관한 글감을 모아 필사 책으로 엮어낸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은, 그리 많은 시간을 빼앗지 않는다. 짧게는 5분 남짓, 길어야 10분이면 충분했다.

길지 않은 글감을 읽고, 따라 쓰는 것까지는 여느 필사책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두 가지 더 요구하는 것이 있다. 저자의 글에 대한 내 생각을 적고, 어떻게 행동할 지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요구가 처음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덕분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느라 돌아볼 틈이 없었던 내 자신의 가치와 신념 같은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 저자의 생각에 꼭 동의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 열이면 생각도 열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미라클 모닝을 하건 밤올빼미가 되건 그 역시 상관없다. 다수에게 맞는 방식이 나에게도 당연히 맞을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고, 누구나 각자의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그저 하루 한 순간, 그조차 여의치 않다면 며칠에 한번이라도 아무 필기구나 하나 꺼내들고 앉으면 그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 집중할 것, 다른 누구가 아닌 나의 생각에 초점을 맞출 것. 그러면 준비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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