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샤우트
P. 젤리 클라크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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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주술과 마법과 악마적인 것과 환영들로 범벅이 되었지만 결국은 인간들을 위한 인간들의 이야기다.

KKK - 쿠 클럭스 클랜, 심각한 백인 우월주의 단체는 인간이 어디까지 비열할 수 있는지, 그릇된 길로 들어선 종교가들이 어디까지 비뚤어질 수 있는지를 지금까지도 보여준다. 인종차별 문제는 링컨 당시에 머물러 있지 않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여러 문제들에는 영역주의가 심각하게 작용한다. 악마가 인간을 분열시키기에 이만큼 좋은 소재가 없었던가 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증오에는 증오로 - 받은 대로 돌려주는 방식으로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절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예수는 일찍이 누가 내 뺨을 때리면 반대편 뺨을 내어주라 하셨고, 누가 나에게 죄를 지으면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셨으리라.

서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으려 하니 온 세상이 시끄럽다. 어디를 가도 증오가 넘친다. 그러나 끝없는 증오는 결국 모두를 같은 형태의 파멸로 이끌 뿐이다. 링 샤우트 - 죽은 자들의 노래를 산 자의 증오로 더럽히지 말라. 진실된 용기는 분노나 증오가 아니라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나니.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의 증오를 판타지 형식을 빌어 신선하게 풀어낸 놀라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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