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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 성경에서 찾은 성공의 원칙
에밋 폭스 지음, 박에스더 옮김 / 판미동 / 2023년 6월
평점 :
“우리가 첫째로 깨달아야 할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예수가 가르친 건 신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P.15 예수는 무엇을 가르쳤나 中에서)
“예수의 가르침에는 교회 중심의 교리를 세우고 성직자의 위계질서나 조직, 의례 등을 타당하게 해 줄 근거가 없다.”
(P.18 예수는 무엇을 가르쳤나 中에서)
성경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기적을 존재하지 않는 비과학의 영역이라 치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 논란이 될 것이 분명한데도 - 적극적으로 성경을 옹호하며 예수의 가르침을 지지한다. 다만 오직 말씀 그대로. 말씀을 이용한 인간의 권위가 아니라 오직 말씀의 권위, 그리스도의 말씀 그 자체에 집중하라 강권한다.
솔직히 지긋지긋했다. 스스로를 목자라 칭하며 자기 말이 곧 성경의 법도인 양 내리누르며 왕 노릇 하려는 일부 목회자들의 행태가. 어쩌면 명령조의 말에 의식적으로건 무의식적으로건 반발하는 습성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식의 부정적인 생각들까지 모두 걷어내라고 말한다.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가르침을 살펴 악에 대적하지 말라. 정신적으로 저항하는 것을 삼가라. 말하자면 그것에게 자기 영혼의 양식을 먹이기를 거부하라.”
(P. 160 악에 대적하지 말라 中에서)
매일 매순간 말씀에 집중하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좇는 것에만 힘쓰며 오직 선한 것을 생각하라, 악에 대적하거나 저항하려 애쓰는 것이 도리어 악한 생각을 곱씹게 만들어 내 영혼을 좀먹는다고 강변한다. 악한 일을 당했을 때에도 상대 안에 존재하는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선한 마음으로 돌려줌으로써 악을 소멸시키는 것- 이것이야말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다른 뺨을 돌려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라고 짚어준다.
도둑질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이와 같은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법제는 고차원의 사고가 어려웠던 구약 시대의 것이다. 인간은 세월을 따라 충분히 진화했고, 예수는 이제 어린아이의 단계를 벗어나 속사람이 성장하기를 바라신다. 법이 있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의 성품을 가짐으로써 법을 넘어서는 삶을 살라고 하신다.
또한 이것은 긍정적인 사고로 인해 삶을 긍정하는 것으로, 그로 인해 온전한 축복 속에 들어가는 삶으로 이끈다. 그리스도의 선한 성품을 닮고자 매순간 노력함으로써 부정한 기운이 끼어들 틈을 차단하고, 모든 순간을 긍정의 눈으로 살펴 불평•불만의 소리를 차단하는 것, 그리하여 이 땅에서 진정한 축복을 누리며 성공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PS. 종교를 떠나 실로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다만 번역은 좀더 쉬운 문장으로 다듬어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가르침을 살펴 악에 대적하지 말라. 정신적으로 저항하는 것을 삼가라. 말하자면 그것에게 자기 영혼의 양식을 먹이기를 거부하라.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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