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박미나(미나뜨)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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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의 정원은 알았어도 모네의 정원은 몰랐다. 애초에 그리 관심가진 적이 없었던 화가다. (미안하게도) 그림을 매일의 취미로 삼게된 지금도 그다지 친해지진 못했지만, 뭐, 괜찮다.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은 모르지만, 미나뜨의 정원은 아니까!

「빨강 머리 앤의 정원」에 이어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까지, 두 권의 책에 내가 좋아하는 수채화 작가 미나뜨 님의 예쁜 그림이 잔뜩 담겨 있다. 「빨강 머리 앤의 정원」에 앤의 대사가 실려있었다면,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에는 모네가 남긴 문장들이 실려있어 그림에 운치를 더한다. 두 책에 실린 같은 종의 식물 그림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전에도 이번에도 작가님의 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싶기도 하지만, 난 아무래도 모작은 영 어렵다. 흉내내기 재능은 없나보다. 그저 예쁜 그림을 보는 것으로 만족할 따름이다.

정원사로서의 열정이 가득했던 모네의 일면을 조금씩 들여다보며, 어느새 생판 남이었던 모네가 기꺼워진다. 이 아름다운 식물들을 그 사람은 또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해진다. 내 빈약한 삶이 딱 그만큼, 더 풍성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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