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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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미디어의 신간이 마스다 미리 작품이라는 얘길 들었을 땐 정말로 “아아압!!”하고 소리를 질렀지만, 에세이라는 소식에 피가 식는 기분이었다. 에세이라니, 어렵다구우우-! 그런데 전 세계 독자들이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었을까? 에세이와 만화의 합작이란다. 과연, 에세이 편을 읽다 힘들어질 때쯤 만화가 짠, 하고 나타난다. 에세이 한 편에 만화 한 편, 이런 구성은 아니지만 만화가 없어도 삽화인지 한 컷 만화인지 하는 것이 붙어 있어 외롭지 않다. 마음이 안정되니 슬슬 에세이에도 정이 간다. 술렁술렁 넘기려던 손이 멈칫, 어느새 집중해 읽고 있다.

그나저나 참, 나와는 다른 사람이군요, 마스다 미리 작가님! 궁극의 몽블랑을 찾아 다니고, 백화점 식품 매장을 순례하고, 공연이 있기 전에는 즈카 팬들을 꼭 확인하지만 메일을 보내기 전에 오타 체크 따윈 하지 않는 사람. 심지어 그런 자신을 세세히 기억하고 글로 남긴다. 온갖 사소한 것들에서 나와는 다른데 어딘가 빠져든다. 아아- 그렇지. 그래서 난, 마스다 미리 작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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