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 5년 만에 자산을 100배로 불린 투자고수 렘군의 단기속성 부동산 스쿨
김재수(렘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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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길지만, 누구나 재테크로 적금은 할 것이다. 그러나 김 과장은 적금만 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다. 나도 재테크에 대해 기본기를 갖추고 싶어서 가계부 정리와 예적금 등에 관한 책을 읽고, 틀을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티끌만 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난 곧장 해답을 찾기 위해 서점에 들렀다. 재테크에 관한 책을 찾는 와중에 제목이 내 눈길을 끌었다. '제목 되게 기네. 근데,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른다는 건 어쩌면 내 얘기인데, 나도 이 사람처럼 부동산 천재가 될 수 있는 걸까'하며 흥미를 느꼈다. 나는 그  책을 바로 구입하여 밑줄 치며 읽기 시작했다. 부동산이란 막연하지만, 책의 안내대로 따라 하면 나만의 부동산 루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부동산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어떻게 분석하는지에 대한 방법이 소개돼 있고, 지금은 훌륭한 사이트를 알게 되어 하지는 않지만, 그때는 몰랐기에 약간의 노가다(?)를 더해 내 입맛에 맞게 테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렇게 독서를 마치고 나는 노트에 단원별로 정리해 가며 해당 내용을 씹어 먹기 시작했다.  약간의 엑셀 작업이 필요하지만, 내 손바닥 안에 모든 지역의 부동산 시세와 수요, 공급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열심히 작업했다. 결국 나는 원하는 데이터를 얻었고, 그 데이터를 토대로 여러 부동산 책을 섭렵하여 분석하고,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을 찾아냈다. 자금이 부족하여 내가 추려낸 모든 부동산에 투자를 할 순 없었지만, 차선책으로 가상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걸로 자신감을 얻었기에  부동산을 알아볼 때마다 나만의 테이터를 가지고 확인하곤 한다. 물론, 투자에 있어서 확신은 금물이다. 내가 모르는 게 나올 수도 있고, 급격한 경제 상황으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평생 투자자의 길을 걷는다면,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구에서 타자가 10번 중에 4번 안타를 치면 훌륭한 타자라고 한다. 10번 다 안타를 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꾸준하게 확률을 높이면 된다. 잃을 확률도 있지만, 평생 재테크를 한다면 4할 이상을 치는 훌륭한 타자이고 싶다. 더욱더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한 가지쯤 갖고 있다는 게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해준다. 언제 어디서든 써먹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최근에 독서 모임을 위해 4년 만에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때도 느꼈지만, 지금 읽어도 참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부동산 전문가에게는 필요 없을지라도 처음 시작하는 부린이에겐 도움이 될 책이다. 그렇기에 부동산의 기본을 찾는다면 여러 권이 있지만, 그중 하나로 추천해주고 싶다.

○ 한 줄 평 : 부동산 천재는 기본기만 갖추고, 욕심만 버리면 누구나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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