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바람이 현실화하는 순간 누군가의 삶은 비루해지는 부조리.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4336 - P100

"그냥 요즘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나라는 존재가 나에게나 좋지 남에게는 정말 영 아니다, 라고요. 가끔은 나라는 존재가 나에게도 썩 좋지 않긴 한데, 그래도 참을 만은 하거든요, 난."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4336 - P119

"이 세상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딨어? 나라고 뭐 남에게 그리 좋은 사람이겠어? 내가 이 생각 하나 붙잡고 지금껏 버텨오고 있는 거잖아. 내가 그 사람을 못 견뎌 하는 만큼 그 사람도 날 못 견뎌 하는 건 아닐까. 피장파장 아닐까."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4336 - P120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면서 남에게 해도 끼치지 않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엔 있을 거 아니에요?"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4336 - P120

"네가 저번에 그랬잖아. 소설 주인공은 다 조금이나마 어긋난 사람들이라서 결국 보통 사람을 대변한다고. 우린 다 어긋나 있어서 서로 부딪히다 보면 상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렇다는 건 너도 보통 사람이라는 거잖아."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4336 - P120

"우리가 다 그런 거지. 다 해를 끼치고 살지. 그러다 가끔 좋은 일도 하고."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4336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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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을의 따사로움, 빛에 씻긴 섬, 영원한 나신(裸身) 그리스 위에 투명한 너울처럼 내리는 상쾌한 비. 나는 생각했다. 죽기 전에 에게 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여자, 과일, 이상……. 이 세상에 기쁨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렇게 따사로운 가을날 작은 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읊으며 바다를 헤쳐 나가는 것만큼 사람의 마음을 쉬 천국에다 데려다 놓는 기쁨은 없다. 다른 어느 곳도 이렇게 쉽게 사람의 마음을 현실에서 꿈의 세계로 옮겨 놓지는 못한다. 꿈과 현실의 구획은 사라지고 아무리 낡은 배의 마스트에서도 가지가 뻗고 과물(果物)이 익는다. 이곳 그리스에서는 필요가 기적의 어머니 노릇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정오 가까이 되어 비가 멎었다. 태양은 구름을 가르고 그 따사로운 얼굴을 내밀어 그 빛살로 사랑하는 바다와 대지를 씻고 닦고 어루만졌다. 나는 뱃머리에 서서 시야에 드러난 기적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버려두었다.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윤기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564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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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강한 다정함은 쉽게 크고 강한 광기로 변한다. 선의와 정의가 흉기인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중심적인 결심이 뒷받침된 다정함은 잔학한 행위를 부추긴다.

-알라딘 eBook <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중에서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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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맨이란 이런 인간이다. 사실은 야쿠자와 다르지 않다. 자신들의 신의를 관철하려고 때로는 목숨을 걸기도 한다. 비겁한 짓도 태연하게 하고 멸시받는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는 총성 없는 전멸전이라는 표현은 비유가 아니다. 남미와 중동이 아니라 이렇게 국내 번화가에서도 얼마든지 위험과 맞닥뜨린다. 망한 공장의 사장에게, 주식으로 파산한 트레이더에게, 대형 쇼핑센터 진출로 쇠퇴한 상점가의 가게 주인에게 "네 놈 탓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목이 졸리고 칼에 찔려 죽은 선배들이 많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조차도 비즈니스에 이용하며 진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조치할 뿐이다.

-알라딘 eBook <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중에서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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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이바라키현 시모다테시에서 열두 살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납치됐다. 그리고 1년 8개월 후, 도치기현 아시카가시에서 열네 살 중학생 여자아이가, 그리고 또 3년 후에는 사이타마현 히가시마쓰야마시에서 열일곱 살 여고생이 납치됐다.
무라오는 이 세 사람의 얼굴과 체형이 매우 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알라딘 eBook <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중에서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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