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맨이란 이런 인간이다. 사실은 야쿠자와 다르지 않다. 자신들의 신의를 관철하려고 때로는 목숨을 걸기도 한다. 비겁한 짓도 태연하게 하고 멸시받는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는 총성 없는 전멸전이라는 표현은 비유가 아니다. 남미와 중동이 아니라 이렇게 국내 번화가에서도 얼마든지 위험과 맞닥뜨린다. 망한 공장의 사장에게, 주식으로 파산한 트레이더에게, 대형 쇼핑센터 진출로 쇠퇴한 상점가의 가게 주인에게 "네 놈 탓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목이 졸리고 칼에 찔려 죽은 선배들이 많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조차도 비즈니스에 이용하며 진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조치할 뿐이다.
-알라딘 eBook <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중에서 - P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