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아웃사이더들에게, 특히 선동 성향이 강한 독재자들에게 이와 같은 민주주의의 속성은 견디기 힘든 속박이다. 견제와 균형은 그들에게 멍에와 같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100

선출된 독재자는 그들을 제어하도록 설계된 민주주의 제도를 어떻게 허물어뜨리는가? 어떤 독재자는 단번에 무너뜨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시민들 대부분 그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채지 못한다. 어쨌든 선거는 주기적으로 실시된다. 야당 정치인은 여전히 의회에서 활동한다. 신문도 그대로 발행된다. 그러나 민주주의 붕괴는 특히 초반에 단편적인 형태로 일어난다. 개별적인 사건만 놓고 본다면 어느 것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보이지 않는다.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독재자의 시도는 종종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다. 독재자는 의회 승인을 얻고, 대법원으로부터 합법 판결을 받는다. 가령 부패와의 전쟁, 부정선거방지법, 민주주의 의식 개선, 국가 안보 강화와 같은 시도는 대부분 합법적이며, 심지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노력으로 비춰진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101

선출된 독재자가 민주주의 제도를 허물어뜨리는 미묘한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축구 경기를 떠올려보자. 잠재적 독재자는 승리를 위해 심판을 매수하고, 상대 팀 주전이 경기에 뛰지 못하도록 막고, 그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 규칙을 바꾼다. 결론적으로 상대편에게 불리하게 경기장을 기울이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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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아이작 뉴턴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거인의 어깨위에서 고전역학을 비로서 접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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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0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2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너희들 다시 다가오는구나, 가물거리는 형상들아!

그 옛날 내 흐릿한 눈길에 나타났던 것들아,

이번엔 너희들을 단단히 붙들 수 있을까?

내 마음 아직도 그 당돌한 착상1에 애착을 느끼는 걸까?

너희들 마구 밀쳐 오는구나! 좋다, 마음대로 해 보렴, (5)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0

자욱한 연기와 안개를 뚫고 나타나 나를 에워싸거라.

내 가슴은 젊은이답게 마구 뒤흔들리고,

줄지어 다가오는 너희들을 둘러싼 마법의 입김에 취하노라.

너희들과 더불어 즐거웠던 날들의 영상이 되살아나고,

사랑스러운 많은 그림자들도 절로 떠오른다. (10)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1

반쯤 잊힌 그 옛날의 전설과도 같이

첫사랑과 우정이 솟아오른다.

고통은 새로워지고, 삶의 탄식은 미로를 더듬거리며

다시 반복된다.

그리하여 착한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 보노라. 아름다운 시절, (15)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1

행운에 헛되이 속아 나보다 앞서 사라진 사람들을.

그들은 내가 부를 노래를 듣지 못한다.

나의 첫 노래를 들었던 그들2이건만.

산산이 흩어졌도다, 그 정겨웠던 모임,

사라져 버렸도다, 아아! 그 첫 울림도. (20)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1

나의 노래 낯선 이들 사이로 울려 퍼지지만,

그들의 갈채에도 내 마음은 편치 않다.

일찍이 내 노래를 흥겹게 들었던 이들도,

아직 살아 있다 한들, 세상에 흩어져 방황하고 다닐 테지.

잊은 지 오래인 그리움이 다시 나를 사로잡는다, (25)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1

고요하고 엄숙한 저 정령들의 나라를 그리워한다.

알 길 없는 음조로 허공을 떠도는

나의 노래, 이제 아이올로스3의 하프처럼 속삭이는구나.

전율에 몸을 떨고, 눈물은 방울방울 솟구친다.

굳었던 마음 부드러워지며 사르르 풀리는구나. (30)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2

내가 지금 가진 것, 아득하게 멀어져 보이고,

사라져 버렸던 것, 이제 다시 현실이 된다.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12

그렇다면 내게도 그 시절을 돌려주오,

나 자신이 아직도 성장하던 때를 말이오. (185)

숨 가쁘게 쏟아지는 노래의 샘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낳았던 시절,

안개가 세상을 감싸고

꽃봉오리가 아직도 기적을 약속했던 시절,

천 송이의 꽃을, 골짜기마다 가득했던 (190)

그 꽃들을 꺾던 시절 말이오.

그땐 가진 것 없어도 마음만은 넉넉했지요.

진리에 목말라하고, 상상의 세계도 마음껏 누렸으니까요.

돌려주오, 매인 데 없었던 저 충동을,

고통에 찬 깊은 행복을, (195)

증오의 어두운 힘을, 사랑의 밝은 힘을,

나의 젊음을 돌려주오!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20

그놈들이 조금은 더 잘살 수 있었을 테지요.

당신이 놈들에게 천상의 빛을 비춰 주지만 않았더라면 말입니다.




그놈들은 그걸 이성(理性)이라 부르지만, (285)

모든 짐승보다 더 짐승이 되기 위해서만 그걸 써먹지요.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26

11 "신이 모든 사물의 원천(Urquell)이듯이, 모든 근원적인 인식은 신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나온다 (『독일인의 저작』 2장 35절)"는 라이프니츠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0

15 "‘신성’은 살아 있는 것, 생성하는 것, 변형하는 것 속에 있다네." (『괴테와의 대화』 1829년 2월 13일) - <파우스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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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게놈은 근본적으로 다른 인간 게놈으로부터 전해지는(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우며 열정적으로 행해지는 이 과정을 ‘섹스’라고 한다) 유전 정보를 수용하게끔 만들어져 있어서다. 다른 지구 생물의 유전 물질도 비교적 혼합하기 쉽다. 모든 지구 생물은 동일한 유전 원칙을 공유하며, 서로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어서다.

-알라딘 eBook <유령여단>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중에서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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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온갖 종류의 퇴치제를 사주면 된다고. 그게 우리 어머니와의 공통점이다. 어머니가 나와 세르주를 코르볼의 유대교 여름 캠프에 보내면서 싸준 짐이 120킬로그램이었다. 우리는 보건실 하나를 통째로 들고 갔다. 모기니 뱀이니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은 해라고 했다. 그러지 않은 해는 없었다. - P13

마리옹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지 몇 주 됐다. 잘된 일이다. 남자가 이혼 소송 중인데 빈털터리라나. 그래서 돈은 마리옹이 다 낸다. 밥 사주고, 영화관에 데려가고, 선물도 한다. 마리옹은 남자가 그런 상황을 넙죽 받아들이는 천연덕스러움에 매료됐다. 그 사람은 가식이 없어, 진정으로 자유로운 거지, 사실 무척 남자다운 사람이야, 라는 게 마리옹의말이다. 그렇겠지, 라고 나는 대꾸했다. - P13

어머니는 그날 저녁 돌아가셨다. 새로운 장비의 혜택을 누려보지도 못한 채. 사정이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동안, 어머니는 질병으로 인한 숱한 부침을 견뎌냈다. 의료용침대는 어머니의 입을 닫아버렸다. 의료용 침대, 방 한복판을 차지한 그 괴물이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던졌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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