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나는 카바요 블랑코Caballo Blanco—‘하얀 말’이라 불리는 유령 같은 존재를 찾아 멕시코의 시에라마드레산맥을 헤매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흔적의 끝에 다다랐을 때, 그를 발견한 곳은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였다. 그가 출몰한다고 알려진 깊은 황무지가 아니라 먼지 날리는 사막 마을 끝자락에 있는 낡은 호텔의 어둑한 로비였다. - <본투런>, 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 윤의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c5faa5850fa4f27 - P20

타라우마라(스페인식으로 ‘h’를 묵음 처리해 ‘타라-우-마라’라고 발음한다)족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평온한 사람들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러너들일지 모른다. - <본투런>, 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 윤의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c5faa5850fa4f27 - P23

모든 것은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 단순한 질문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다섯 단어로 된 수수께끼였다. - <본투런>, 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 윤의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c5faa5850fa4f27 - P31

우리 시대 최고의 초장거리 러너들과 역사상 최고의 울트라 러너들이 오직 타라우마라족만 밟아본 비밀 산길에서 50마일(80킬로미터)을 달리는 경기, 말하자면 달리기 판의 격투 대회 같은 비밀 결전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도덕경》의 오래된 구절—‘최고의 주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이 공허한 선문답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훈련 지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 - <본투런>, 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 윤의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c5faa5850fa4f27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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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자의식self-consciousness’은 유한한 존재의 특징이자 특권입니다. 인간의 자아는 ‘나’와 ‘타인’을 구별하고, 시간적으로 유한한 몸에 내가 위치한다는 인식입니다. 즉 ‘시간적 결핍을 자각하는 의식’입니다.89 그래서 ‘생존 본능’과 ‘종족 번식의 본능’을 갖게 됩니다.90 무한한 존재는 ‘자의식’이 필요 없습니다. 시간적 결핍이 없기 때문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31

AI는 자율적 대화 의지가 없습니다. ‘상호작용의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아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아가 없기에 ‘메타인지*의 주체’가 될 수도 없습니다. 인간의 자아는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33

이 상호작용은 시각, 청각, 촉각, 운동감각, 후각, 미각이라는 ‘감각 양식sensory modality’을 통해 이뤄집니다. 아울러 모든 감각 양식에는 시간성, 강도, 형태, 리듬, 운동성의 다섯 가지 ‘감각 정서의 차원dimensions of vitality affects’이 공통적으로 작동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36

대니얼 스턴은 정서 조율에는 3가지 형식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동일감각 조율intramodal’, ‘감각 간 조율intermodal’, ‘초감각 조율amodal’92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38

이 중에서 ‘동일감각 조율’은 정서 조율의 가장 단순한 형태이고, ‘감각 간 조율’과 ‘초감각 조율’은 정서 조율의 발전된 형태인 ‘감각의 교차편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93 이 같은 ‘감각의 교차편집’이 바로 ‘자아 탄생의 비밀’입니다. 나와 동일한 감정을 느끼는, 그러나 ‘나와는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이 과정을 통해 드디어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자아’가 탄생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40

비고츠키가 이야기했던 ‘inter-inner principle’은 수십 년이 지나 대니얼 스턴에 의해 이렇게 이론적으로 완성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41

러시아 출신의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아예 회화의 장르를 벗어납니다. 회화가 사물과 결합하여 현대적 의미의 ‘디자인’을 가능케 한 겁니다. 그 결과 ‘인류 최초의 추상화가’라는 영예가 칸딘스키에게 주어집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43

십여 년이 지나 칸딘스키는 독일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Bauhaus*97의 기초과정 교과서인 『점·선·면Punkt und Linie zu Fläche』을 집필합니다. 그는 음악적 표현을 빌려와 조형의 기초 단위를 설명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49

가장 단순한 시각적 단위인 ‘점’은 ‘침묵 속의 순간적 소리’와 같다고 칸딘스키는 이야기합니다. ‘선’은 점이 움직여 생긴 궤적으로 음악의 프레이즈나 리듬에 해당합니다. ‘면’은 선이 둘러싸는 공간으로 화성적 울림과 유사합니다. ‘색’은 정서적 강도와 울림을 규정하는 요소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50

‘종합예술’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가 1849년 『예술과 혁명Die Kunst und die Revolution』이란 책101에서 주장했습니다. 시·음악·무용·연극·무대장치·건축이 하나로 통합된 예술의 합일체를 뜻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54

민주주의란 공간의 평등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로에게 ‘차례’를 내주는 ‘순서 바꾸기’의 기술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25

덴신은 ‘비움emptiness’을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관계와 감응이 일어난 공간’으로 해석하면서 서구 문화와 구별되는 일본 문화의 특징을 창조해냈습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31

순서 바꾸기는 단순히 물리적인 차례의 교환이 아니라 ‘공동 사고co-thinking’와 ‘공동 감정co-feeling’을 전제로 한 상호 조율의 과정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39

그는 인간의 순서 바꾸기는 단순한 생물학적 반사나 기술적 처리 과정이 아니라 ‘사회적 조율social coordination’과 ‘예측적 협력predictive cooperation’의 산물임을 강조합니다. 한마디로 상호작용의 산물이라는 뜻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49

둘이 대상을 가리키며 이야기하는 ‘함께 보기joint attention’*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항 구조에서는 ‘나’와 ‘너’의 정서적 교류를 통한 상호주관적 세계의 구성이 핵심이지만, 대상이 개입되는 삼항 구조에서는 감정뿐만 아니라 의도와 정보 공유를 통한 상호주관적 세계로 확장되는 것이지요.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83

이는 언어능력이 이미 뇌 안에 준비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를 촘스키는 ‘언어습득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라고 불렀습니다.6 1959년에 발표한 촘스키의 논문 <스키너의 언어행동에 대한 서평>은 언어를 자극-반응의 연쇄로 설명하는 행동주의적 접근에 철퇴를 내렸습니다. 이 논문은 ‘언어학의 쿠데타’로 여겨집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90

모든 언어에는 공통된 규칙이 깊숙하게 내재되어 있다는 겁니다. 각 언어의 겉모습, 즉 ‘표면구조surface structure’는 다르지만 문장을 만들어내는 ‘심층구조deep structure’는 동일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촘스키는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91

브루너는 언어의 출발점을 개인 내부의 문법 장치가 아니라 아이와 양육자의 상호작용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언어는 뇌 속에서 자동적으로 발현되는 능력이 아니라, 상호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92

브루너는 촘스키의 개념에 대립되는 ‘언어습득지원체계Language Acquisition Support System, LASS’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9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493

바로 타인을 돕기 위한 이타적 행동, 즉 ‘협력적 의사소통’이야말로 인간 언어를 유인원의 신호와 구분 짓는 결정적인 차이라고 판단했습니다.17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502

하버마스는 서구의 근대modernity가 폭력적으로 변질된 것은 인간 합리성을 ‘도구적 합리성’에만 국한시키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따라서 근대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주장하듯 폐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의사소통적 합리성’을 통해 보완해야 할 ‘미완의 프로젝트ein unvollendetes Projekt’라고 주장합니다.21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507

문명은 타인의 정서와 평가를 자기 판단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아주 사소한 능력이 세대를 건너 축적된 결과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511

생물학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인 뇌는 생후 9~10개월 동안 엄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되는데 바로 이 점이 인간 문명의 본질이라는 것이지요.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518

포트만이 인간의 ‘미성숙한 탄생’을 생물학적으로 규명했다면, 토마셀로는 바로 이 ‘미성숙한 탄생’이 어떻게 인간 문명의 탄생으로 역전되는가를 흥미로운 개념들로 보여줍니다. 바로 ‘9개월 혁명the nine-month revolution’29입니다. 이 혁명은 함께 대상을 가리키며 서로를 확인하는 ‘함께 보기’에서 시작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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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 현상을 모방하는 미미크리는 생물체를 세상과 연결하는 수단에 불과하지만, 미메시스는 세상을 내면화하여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기억, 서술, 소통 능력이 확장됩니다.46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42

표상이란 ‘다시re-’ + ‘보여준다presentation’는 의미로, 어딘가에서 본 것을 마음속에 다시 떠올리는 것을 뜻합니다. 사고의 본질이 곧 표상이라는 관점은 훗날 스위스의 발달심리학자 장 피아제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립되었습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47

지연 모방은 수동적 흉내 내기가 아니라, 외부 대상을 자기 내부의 표상체계로 재구성하여 자율적으로 재현하는 능력입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모방 능력은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반사적 모방인 미미크리를 벗어나 기억, 상상, 의미 구성이 가능한 미메시스로 발전합니다. 창조적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48

피아제는 ‘지연 모방’을 ‘조절Akkommodation’의 결과로, ‘상징놀이’를 ‘동화Assimilation’의 결과로 대비시켜 설명한다. 조절은 새로운 자극에 맞게 인지도식을 수정하는 과정이며, 동화는 기존의 인지도식에 새로운 경험을 맞추는 과정이다. 쉽게 말해, 내가 세상에 맞추는 것이 조절이고, 세상을 내게 맞추는 것이 동화다. 인간은 이 같은 조절과 동화를 균형 있게 조율하면서 인지적 평형Äquilibration을 유지한다는 것이 피아제 인지 발달 이론의 핵심이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50

대니얼 스턴Daniel N. Stern이라는 정신분석학자의 ‘감각의 교차편집cross-modal editing of the senses’*51이라는 개념으로 채워집니다. 이 개념은 단지 아동의 상징놀이의 보충적 설명이 아닙니다. 창조성의 본질을 밝혀주는 개념입니다. 아울러 감각의 교차편집은 인간 ‘자의식’의 생성 과정을 설명해주는 놀라운 개념입니다. 감각의 교차편집이라는 문화적 체험52이 있었기에 인간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개발하며 신처럼 창조주가 될 생각을 품게 된 겁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54

온톨로지는 철학적으로 ‘존재론’을 뜻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계론’적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철학적으로는 ‘관계적 존재론relational ontology’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본질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존재는 관계들 속에서 구성된다는 관점이다. 네트워크로 구성되는 세상에서 온톨로지는 ‘정보들의 관계’가 구성되는 방식을 뜻한다. 낯선 세계관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는 세계를 정보의 관계망으로 파악하며, ‘데이터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콘텍스트의 설계도’를 온톨로지라고 정의한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55

생각의 대부분은 그림, 즉 ‘시각적 사고’입니다. 언어를 배우기 전, 우리는 시각적으로 받아들인 것을 머릿속에 ‘표상representation’ 합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이 표상 능력을 바탕으로 ‘즉각 모방’-‘지연 모방’-‘상징놀이’라는 창조의 과정이 가능해집니다. 문장적 사고는 이 같은 시각적 경험들이 축적된 후에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79

AI 혁명을 가능케 한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특히 언어 자료를 고차원의 벡터 공간에 위치시켜 패턴 인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Large Language Model은 패턴 탐색 및 의미 구성이라는 기능적 측면에서 인간의 시각적 사고가 작동하는 방식과 상당히 유사한 과정을 거칩니다.62 한마디로 오늘날의 느닷없는 AI 혁명은 ‘시각적 사고의 21세기적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84

그 빈틈을 문장으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정당화justification의 기능을 하는 문장적 사고의 증거를 비고츠키는 ‘자기중심적 언어egocentric speech’에서 찾습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91

상호 모방mutual imitation’은 인간이 서로 이해하는 ‘정서적 공감emotional empathy’의 기초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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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심리학자인 내게 인간을 가장 잘 특징짓는 명칭은 ‘호모 이미탄스Homo imitans’, 즉 ‘흉내 내는 인간’입니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39

‘미메시스’라는 개념을 철학적으로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예술은 현실의 모방이고, 현실은 이데아의 모방이므로 예술은 이차적 모방이라고 봤다. 그 뒤를 이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Poetics』에서 미메시스를 인간의 본질적 능력으로 설명한다. 예술은 인간의 행동과 감정, 삶의 보편성을 표현하는 가장 정제된 형태의 미메시스라는 것이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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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강조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터치, 눈맞춤, 정서 조율 같은 비언어적 영역은 본질적으로 ‘상호작용적’이다. ‘의사소통 발달’이란 ‘상호작용적 경험이 내면화되는 과정’이라는 비고츠키의 ‘inter-inner principle’은 매우 중요한 통찰이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김정운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2a52ab2f15b246aa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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