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2개의 열기관은 지구가 작은 표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중력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동할 수 있었다. 수성과 달은 대기층뿐 아니라 활동적인 지각이 없다. 외부 기관이 작용하기 위해서는 대기층이 있어야 한다. 뉴턴의 방정식에 따르면 중력은 두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고 그 둘 사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지구와 달 표면에 붙어 있는 수증기 한 분자의 중력을 계산하려면 그 행성의 질량과 행성의 표면에서 중심까지의 거리를 계산하기만 하면 된다(수증기 분자의 질량은 일정하기 때문이다.). 표면에서 중심까지의 거리의 제곱이 단순히 반지름의 제곱에 지나지 않는 반면에 행성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질량은 반지름의 세제곱에 비례해 늘어난다. 그러므로 행성이 커질 때 대기권 입자에 작용하는 중력은 r3/r2의 비율로 증가한다(여기서 r은 행성의 반지름이다.). 달과 수성에서는 이 힘이 너무 작아 대기권을 형성할 수 없다. 그곳에서는 가장 무거운 입자라 하더라도 오래 잔존하지 못한다. 지구의 중력은 광대한 대기층을 영구히 붙잡아 두기에 충분할 만큼 크며 외부 열기관의 매체로 작용할 만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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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구 표면은 10개 미만의 주요한 판 구조로 나뉘어 있는 듯한데, 그들은 모두 좁다란 해저 조성 지역(해저 산맥)과 함몰 지역(해구)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륙들은 이 판 구조들에 붙박여 있으면서 해저 산맥의 조성 지대에서 해저가 확장됨에 따라 그것들과 함께 움직인다. 대륙 이동설은 이제 그 자체만으로는 훌륭한 이론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정통론 - 판 구조론 - 에 딸린 하나의 귀결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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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와 마찬가지로 과학에 있어서도 창의적인 사상은 이론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된다. 과학은 객관적 정보의 기계적 축적이 아닌 인간 활동의 정수이며 필연적인 해석으로 귀결되는 논리 법칙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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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론과 격변론

라이엘의 저서가 그의 이름을 걸고 커다란 승리를 거두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 지질학은 사실상 2개 학파 - 라이엘의 독창적이고 엄격한 균일론과 퀴비에 및 아가시의 과학적 대격변론 - 의 균등한 혼합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라이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균일론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격변론자들도 그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이다. 좀 더 융통성 있게 해석한다면 라이엘의 세 번째 주장, 즉 속도의 균일성 논리 역시 실질적으로는 그의 위대한 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네 번째 주장,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형태의 균일성 논리는 지금까지 고맙게도 잊혀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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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6억 년 전, 지질학자들이 캄브리아기라고 부르는 시대의 초엽에 불과 수백만 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대부분의 무척추동물 문(門, phylum)이 일시에 출현했다. 그렇다면 그 이전의 지구 역사 40억 년 동안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초기 캄브리아기 세계에 그와 같은 대단한 진화학적 사건을 촉발시킨 동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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