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이해 가능하고 번역 불가능한 상호 모순된 속성을 지닌 유일한 언어이기 때문에 음악의 창조자는 제신과 비견할 만한 존재이다." 인간 이해에 대한 열쇠가 음악에 있다고 생각한 레비스트로스의 말이다. 음악도 일종의 언어라고 정의되어 있음을 본다. - P5

문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언어야말로 인간 이해의 열쇠라고 고쳐놓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문학의 핵심이라 생각되는 시야말로 이해 가능하고 번역 불가능한 언어조직이기 때문이다. - P5

동지섣달에 태어난 아이의 나이를 ‘설은살‘이라고 했다. 반면에 정이월에 태어난 아이의 나이는 ‘오진살‘이라고 했다. - P15

‘오지다‘는 ‘오달지다‘의 준말이고 조금도 허술한 데가 없이 실속이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된다. 그러니까 실속 있게 꽉 차 있다는 뜻으로 오진살이란 말이 쓰인 것이리라.
반대말인 설은살의 ‘설다‘는 ‘익숙하지 못하다‘의 뜻이고 ‘선무당‘이란 말도 여기서 생겨난 것이다. 또 ‘제대로 익지 않다‘나 ‘모자라다‘의 뜻이 있고 ‘밥‘ ‘선김치‘ ‘선‘이 여기서 생겨난 것이다. 설은살도 ‘모자라다‘에서 파생한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 ‘설다‘는 또 ‘섧다‘의 변한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생후 두 달밖에 안 되었는데 두 살이라 하니 설은살이라 했던 것이리라. 설은살이 ‘섧다‘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면 아주 재미있는데 확언할 처지는 못 된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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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확고해서 바꿀 수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 방식은 바뀔 수 있고, 그때가 되면 우리는 애초에 꼭 그럴 필요가 없었음을 깨닫게 된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87

그래서 2016년에 프랑스 정부는 이 권리를 법으로 제정했다. 이제 직원 수가 50인 이상인 기업은 공식적으로 노동자와 연락 가능한 근무시간을 협상해야 하고, 그 밖의 시간에는 절대 연락할 수 없다(이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은 자체적으로 강령을 만들 수 있으나 직원과 공식 협의를 할 필요는 없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289

오늘날(트리스탄이 내게 가르쳐준 것처럼) 우리가 핸드폰을 내려놓으려 할 때마다 화면 너머에서 엔지니어 천여 명이 우리가 다시 핸드폰을 집어 들게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듯이, 우리가 가공식품을 포기하려 할 때마다 전문 마케터로 이루어진 팀이 우리가 다짐을 깨고 다시 돌아오게 만들려고 최선을 다한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303

2003년과 2011년 사이에만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의 진단이 미국에서 43퍼센트 증가했고, 여자아이 사이에서는 55퍼센트나 급증했다. 현재는 미국 청소년의 13퍼센트가 ADHD를 진단받을 정도이며, 그중 대다수가 진단의 결과로 강력한 각성제를 처방받는다.

-알라딘 eBook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중에서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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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인데? 너무나 오랫동안 두려움에 떨면서, 싸우고, 죽이고, 죽기를 기다렸는데 이제야 평화를 정상적인 상태로 받아들인 것 같아요. 나는 그게 꿈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아직도 꿈처럼 느껴집니다. 그날을 떠올려 보면, 영웅 도시 위로 해가 떠오르던 그날.

-알라딘 eBook <세계대전 Z>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중에서 - P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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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우리는 좀비의 저주를 막긴 했지만 애초에 그것이 저주가 되도록 방치해 둔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어질러 놓은 것은 청소를 하고 있는 중이고, 그게 바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묘비명인지도 모르겠어요.
"Z세대, 자신들이 망친 것은 치워 놓고 간 사람들."

-알라딘 eBook <세계대전 Z>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중에서 - P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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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가 비용 면에서는 이로울지 모르지만 한 가지 우리보다 못한 게 있어. 단순히 인공 지능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야. 내가 말하는 건 가슴, 본능, 주도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모든 것을 말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직 여기 살아 있는 거고, 철갑상어 장군도 마찬가지고, 전쟁 중에 다이빙했던 모든 전우들이 살아 있는 거야.

-알라딘 eBook <세계대전 Z>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중에서 - P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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