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inute it was Ohio winter, with doors closed, windows locked, the panes blind with frost, icicles fringing every roof, children skiing on slopes, housewives lumbering like great black bears in their furs along the icy streets. - P11
자유인으로 살다가 고요히 사라지고 싶은 욕망은 나를 꽤 두껍게 둘러싸고 있는 세계다. - <삶의 발명>, 정혜윤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8157 - P193
지금 내가 들려준 이야기는 존 줄리어스 노리치의 『비잔티움 연대기』의 일부를 요약한 것이다.14 하지만 책에 나오지 않은 다른 상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 <삶의 발명>, 정혜윤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8157 - P187
"인간이 목숨을 걸 만한 명분은 네 가지다. 신앙, 가족, 조국, 주권. 인간은 누구라도 이것을 위해 싸우고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물론 나도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이다. 나는 수도를 지키기 위해서 조상들 못지않은 용기를 보일 것이다." - <삶의 발명>, 정혜윤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8157 - P186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모넴바시아 여행기를 이런 문장으로 마무리한다. 폐허에서 여행자는 희망 없는 투쟁에 기꺼이 뛰어드는 영혼을 본다.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치열한 투쟁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영혼을 보는 것이다. 그 영혼은 승부를 떠나서 마치 게임을 하듯 그 투쟁에 몰두하기 때문에 즐거움을 느낀다. 그리하여 내 영혼은 이렇게 맹세한다. 다시는 내 마음에 인생의 환락, 도취, 근심으로 부담 주지 않으리라. 나는 허공에 튀어 오르는 불꽃같은 상태로 내 영혼을 보존하리라.13 - <삶의 발명>, 정혜윤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8157 - P172
이런 것을 가리켜 우리는 ‘살아 있는 한때’라고 부른다. 우리가 사랑하는 순간,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고 모넴바시아는 사랑할 만한 곳이었다. - <삶의 발명>, 정혜윤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8157 - P177
우리는 시간과 우연의 자식들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시간과 우연을 초월해서 살아남는 경이로운 것들, 우리 인류가 존재하는 한 불멸일 것들, 우리를 끝까지 기쁘게 인간이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도 별처럼 나를 끌어당긴다. - <삶의 발명>, 정혜윤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8157 - P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