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빵과 파스타와 그 밖에 내가 찾을 수 있는 모든 탄수화물 음식을 꽉꽉 채워 목구멍으로 넘겼다. 빵의 속을 파서 만든 그릇에 맥주 반죽을 입힌 펜네 파스타를 담고, 젓가락으로는 브레드 스틱, 음료로는 큰 유리잔에 담긴 쿠키도우●로 구성된, 손수 고안한 식단을 앞에 두고 앉았던 그날 밤, 나는 탄수화물 축적에 최적화된 장소를 드디어 찾아냈음을 깨달았다. 근사한 밤이었다. 필름이 끊어지기 전에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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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센인들은 사막에 산다. 「창세기」에 언급되었듯이, 그들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로부터 유래했기에 이스마엘의 후손으로 불린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여종이자 이스마엘의 어미 하갈에서 유래했기에 하갈의 후손Hagarenes*으로도 불린다. 언급했듯이 그들은 아브라함의 합법적인 부인인 사래의 후손이라고 거짓으로 떠벌리기 때문에 사악하게도 스스로를 사라센인**이라고 부른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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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들은 상호 간 너그러운 이해와 화합에 도움이 되는 대화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슬람의 준엄한 일신교는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와 성육신 교리를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불쾌해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슬람이 ‘하나의 새로운 종교’일 수 있다는 관념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며, 당연히 수용할 수도 없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18

이슬람은 단일한 경전을 믿는 종교다. 그와 대조적으로 그리스도교는 여러 경전을 묶은 『성서』를 신앙의 근거로 삼는다. 이 같은 단일 경전과 복수 경전의 신앙 사이의 차이는 세계사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왔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19

이슬람의 경전 『꾸란』*은 하느님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계시한 내용이다. 이 책은 무함마드가 사망한 서기 632년 이래 약 20년에 걸쳐 정통 이슬람 전통에 따라 편집되어 최종본이 확정되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19

어떤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도교의 역사란 서로 다른 조류들과 분파들이 배태되고 시끌벅적한 논쟁과 규탄, 속임수가 난무하는 가운데 작은 파벌로 나눠졌다가 다시 재편되곤 하는 과정이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21

예언자가 사망한 후 채 한 세대도 지나지 않아 이슬람 공동체 내에서 권위의 원천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다툼이 생겼다. 결국 공동체는 순니파와 쉬아파로 갈라져 다시는 화해하지 못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23

『꾸란』, 그리고 그와 거의 유사한 권위가 부여된 『하디스Hadith』, 즉 무함마드의 언행에 대한 전승들은 해석을 필요로 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24

쉬아Shi’a파라는 명칭은 ‘당파’를 의미하는 아랍어 shī‘at에서 기원했으며, 예언자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의 추종자를 뜻한다. 쉬아파는 무함마드를 계승한 첫 3명의 칼리파chaliph의 권위를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이 같은 거부는 초기 이슬람 공동체 내에서의 내전을 재촉했다. 반면 순니Sunni파는 초기 칼리파들을 인정하고 공경하되, 알리와 그의 계승자들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현재 세계적으로 순니파는 무슬림 가운데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러 쉬아파 분파들이 나머지 약 10%를 구성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25

이슬람의 준엄한 일신교는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와 성육신 교리를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불쾌해한다. 어떻게 한 하느님이 나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느님이 인간으로 변형될 수 있는가? 더욱이 『꾸란』에서 반복적으로 비난하는 다신교 혹은 우상 숭배의 일부 요소처럼 비둘기 혹은 어린양으로 바뀔 수 있는가? 그리스도교 종파들은 전통적으로 무슬림 관찰자들에게 비웃음거리였다. 그리스도교 세계 내의 교회와 국가(혹은 사회)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면, 이슬람하에서는 그럴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은 권위와 신자 공동체의 조직 즉 정치에 대한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으로 이끌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048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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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에 공평하기 위해 말하자면, 에너지젤은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농도가 높다(이는 나를 묘사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존재다(이는 나에겐 해당 없다). 내가 들은 바로는 인간의 몸은 ‘마라톤 벽’에 부딪히지 않고 마라톤을 뛸 수 있는 충분한 열량을 보유할 수 없다고 한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39

부상은 피할 수 없다. 달릴 때는 다치지 않는다 해도 샤워 도중에 미끄러져서 무릎을 삘 수도 있다. 물론 그 샤워 도중 재차 미끄러져 그 다친 무릎을 고치게 될 수도 있겠지만, 달리기를 더 많이 하게 되면 다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 더 많이 달리게 되면서 나는 발생 가능한 온갖 방식으로 부상을 입었는데 운이 나쁘다면 당신도 그럴 수 있다! 어정쩡한 몸 때문에, 또는 아마도 이 책을 쓰기 위한 광범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나는 다음을 경험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46

제너럴 체이핑General chafing(일반적 살 쓸림): 대부분의 사람이 체이핑 장군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것은 역사책을 통해서일 것이라 생각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그는 미美–불佛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웠지만 결국은 심각한 사타구니 살 쓸림으로 죽었다(뒤에 더 나온다). 현충일에 몸에 잘 맞지 않는 반바지를 입고 장거리를 뛰러 나가는 것보다 장군을 기념하는 더 나은 방법은 없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46

테이퍼링TAPER
훈련 양을 천천히 줄이며 다리를 회복시켜 대회 당일에 맞게 준비하는 것.

테이퍼링 광기TAPER MADNESS
훈련을 하지 않아 남는 잉여 에너지로 인한 침착하지 못하고 들뜨는 기분.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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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미만의 1마일 완주처럼, 2시간 내 마라톤 완주 또한 결국은 가능하게 될 것이고 아마 심지어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렇게 될 것이다(내가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는 소리가 들린다면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때가 임박했음을).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작은 아이가 지금 이 순간 세계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10

가장 빠른 선수들의 기록을 살피면서 나를 위한 최적의 페이스를 찾는다는 것은 어떤 교통카드를 살까 결정하기 위해 포뮬러원 경주에 출전하는 자동차들의 도움을 받는 것과 비슷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11

오프라가 바로 내가 본받을 유명인사였다. 오프라를 마라톤 뮤즈로서 선택한 것은 내가 처음이 아니었다. 그녀의 마라톤 기록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4시간 30분의 완주시간은 실제로 러너들에 의해 ‘오프라 라인Oprah Line’이라 불리며, 위키피디아의 묘사에 의하면 ‘느린 편에 속하는 마라톤 참가자들 사이에 목표로 설정된 악명 높은 시간’이란다. 느린 편에 속한 참가자들! 그거 나잖아!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17

이러한 상상의 싸움에서 피어난 승부욕으로 가득 찬 나는 4:29 바로 안쪽으로 완주하는 것에는 오프라의 기록을 깨부수는 것 외에도 다른 혜택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뉴욕타임스』가 대회 후 마라톤 결과를 실을 때 완주자의 이름을 포함시켜준다는 것이었다. 오프라는 『뉴욕타임스』에 이름이 실린 적이 있었을까, 응? 없을 거다. 하지만 내 이름은 실릴 거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19

당신은 스스로에게 물을지도 모른다. "내가 왜 이 짓을 하는 거지?" 힘들게 달리는 중인 사람들과 목에 문신을 새기는 중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생각이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28787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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