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관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구는 황동규 시인의 시 「꿈, 견디기 힘든」에 나온다. 그 시의 마지막 대목에서 황동규 시인은 꿈을 이렇게 정의한다. ‘꿈,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 삶의 전부’라고. 이루지 못한 꿈이라고 그것이 삶의 일부이거나 백일몽은 아닐 것이다. 내가 꾸었던 그 많은 꿈들은 여전히 내 삶을 이루는 전부다.(93/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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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에게 들고 가서 나도 이렇게 잘 키운 식물 있다고 자랑하고 싶은데, 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니, 아버지가 밥상에 풋고추 따서 올려주던 것처럼 꽃봉오리 맺힌 날 무덤가에 올려놓으면 기뻐하시려나.(76/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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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골목에는...

나무 그늘을 지붕처럼 덮고 있는 가게는 더께가 앉은 물건들이며 발처럼 드리운 까만 고무줄 묶음이며 더도 덜할 것도 없이 구멍가게라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가게이다. 그리고 그 사이, 나무와 작은 가게 사이에 섬처럼 평상이 하나 놓여 있다. 오고가며 비비댄 엉덩이들로 인해 닳고 닳은 때가 반질반질해진 평상이 있는 곳. 길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된다. (36/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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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록된 글들은 그 시절을 지나며 자라는 동안 내가 본 세상의 풍경이다. 언제 어느 시점에 기록되었든 모두 그러하다. 나는 여전히 세상을 그곳에서 배운 시선으로 읽는다. 그것이 나의 한계이자 또한 나의 고유함일 것이다.(8/307p)

-알라딘 eBook <참 괜찮은 눈이 온다 :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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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공감.

여기에 기록된 글들은 그 시절을 지나며 자라는 동안 내가 본 세상의 풍경이다. 언제 어느 시점에 기록되었든 모두 그러하다. 나는 여전히 세상을 그곳에서 배운 시선으로 읽는다. 그것이 나의 한계이자 또한 나의 고유함일 것이다.(8/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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