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글귀를 새겨넣은 나무 들보 아래에서 몽테뉴는 새로운 철학의 윤곽을 그릴 수 있었다. 그 새로운 철학이란 고대의 사상가들이 우리를 안내하고자 했던 길로부터 우리가 너무 멀리 벗어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다-알라딘 eBook <철학의 위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명진 옮김) 중에서
「뮌헨의 비어가르텐」은 막스 리베르만이 뮌헨 중앙역 바로 옆에 있는 뮌헨 6대 메이저 중 하나인 아우구스티너 맥주 회사Augustiner Brewery가 운영하는 비어가르텐을 그린 것이다. 19세기 후반 휴일을 맞아 맥주를 즐기는 뮌헨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장 그림 속으로 뛰어들어가 맛있는 맥주를 한 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맥주를 마시는 뮌헨의 낭만이 잘 표현돼 있다.-알라딘 eBook <유럽 맥주 여행> (백경학 지음) 중에서
대학에 다닐 때 방학이 되면, 나는 옷가지가 담긴 여행 가방을 들고, 아침의 첫 신칸센 열차에 올랐다. 창가의 좌석에 앉아, 책을 읽고, 풍경답지 않은 풍경을 바라보고, 햄 샌드위치를 먹고, 맥주를 마셨다. 그러한 아침에 맥주를 마신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의식 같은 것이었다. ―「5월의 해안선」,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알라딘 eBook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 (조승원 지음) 중에서
주어진 개개인의 한계 속에서 조금이라도 효과적으로 자기를 연소시켜 가는 일, 그것이 달리기의 본질이며, 그것은 또 사는 것의(그리고 나에게 있어서는 글 쓰는 것의) 메타포이기도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의견에는 아마도 많은 러너가 찬성해줄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