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국가의 궁합

그런데 민주주의는 처음부터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가설에서 시작한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국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약 2500년 전 고대 아테네에서 만들어진 민주주의 1.0이 바로 그 시작점이다.(356/40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시아 혁명, 그 미완의 완성

특히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개인적으로 문학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책 중의 하나로 꼽을 정도다. 스탈린의 독재 아래 완성되었지만, 1960년대에야 드디어 소개된 이 책에서는 1930년도 모스크바에 갑자기 나타난 사탄과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를 심판했다는 폰티우스 필라투스Pontius Pilatus가 동시에 등장한다.
유머, 휴머니즘, 그리고 세련됨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러시아와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혁명을 이끌었던 사람들 중 거의 대부분은 스탈린의 등장 이후 수감되거나 처형당한다.(354/40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의 우화: 트로츠키 vs. 스탈린

영국 작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 『동물농장』은 바로 1917년 러시아혁명부터 1943년 테헤란 회담에 이르기까지의 러시아 역사를 다루고 있다. 한 농장의 동물들이 농장주에 대립하며 인간의 착취가 없는 평등한 이상 사회를 만들고자 하지만, 결국 돼지들이 다시 동물들의 지도자가 되면서 예전보다 더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소설에서 트로츠키는 ‘스노우볼’로 스탈린은 ‘나폴레옹’으로 등장하는데, 스노우볼은 결국 전권을 빼앗기고 축출되고 만다. 소설은 돼지들이 예전 인간들처럼 다른 동물들 위에 군림하게 되고, 급기야는 인간과 돼지가 분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351/40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가와 마르크스주의, 레닌과 트로츠키

이러한 마르크스 이론을 가장 잘 받아들여서 현실에 적용한 인물이 바로 러시아의 사상가 레닌Vladimir Lenin이다. 이전까지의 주장은 모두 철학에 불과했지만 레닌에 의해 비로소 정치적 존재성을 가지게 되었다. 레닌은 자신의 사상을 실천해줄 혁명가 레프 다비도비치 브론시테인Lev Davydovich Bronstein,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트로츠키Trotsky와 함께 러시아혁명에 성공한다.(348-349/40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Utopia = no where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그리스어의 ‘없다ou’와 ‘장소topos’를 의미하는 단어를 조합해 ‘어디에도 없다’라는 의미의 이상적인 사회인 유토피아를 창조한다. 당시 헨리 8세의 폭군 정치를 모두 정당화시켜야 했던 모어가 이상적인 세상을 상상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344/40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