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Diaspora
지금으로부터 약 7만 5천 년 전에 인류의 대분산大分散, Great Diaspora이 일어나 아프리카에 살던 우리의 조상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그 이유는 토바 화산 폭발이나 빙하기와 같은 자연재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한 무리는 아프리카를 떠나 곳곳에 정착지를 건설하면서 중동을 거쳐 중앙아시아까지 진출했고 4만 년 전에는 몇 개의 세부 종으로 분화되었다. 이들 중 동쪽으로 더 나아가 아시아에 정착한 종족이 바로 현생 아시아인의 직계조상이다. 다른 종족은 북유럽으로 진출하여 백인의 조상이 되었고, 남동쪽으로 진출한 종족은 인도를 거쳐 동남아시아와 호주에 도달했다(613/786p)
진화
종의 다양화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진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사실을 최초로 간파한 찰스 다윈은 종의 분화를 나무의 가지로 표현한 ‘수형도樹型圖, tree diagram’를 떠올렸다. 이 그림에서는 새로운 종이 분화할 때마다 나무에서 잔가지가 하나씩 늘어나고, 모든 종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가면 굵은 나무줄기로 수렴한다. 즉, 모든 생명체가 단 하나의 종에서 시작되었다는 뜻이다.(612/786p)
"우리의 인생은 선과 악의 실을 엮어서 짠 그물이다."(15p)
서문. 인간 본성이란?
작품을 통해 수많은 인간상을 창조해 낸 셰익스피어의 통찰력은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개 인주의가 만연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인간과 인간관 계에 대한 통찰력을 배울 기회가 더욱 줄어드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셰익스피어는 작품들을 통해 인간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데, 얼핏 봐서는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우리 모두에게 인간에 대해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다. 그것이 지혜의 원천이기 때문이다.(11p)
행융합 상용화는 100년뒤?
핵융합발전의 장점은 연료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주원료인 수소는 바다에 무진장으로 널려 있다. 또한 핵융합발전소는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처럼 원자로가 녹아내릴 염려도 없다. 핵융합발전소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융합반응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이다(핵융합반응이 일어나려면 로슨조건Lawson criterion을 만족해야 한다. 즉, 압력과 온도가 임계값을 넘은 채 일정시간 동안 유지돼야 핵융합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디선가 오작동이 발생하면 로슨조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더 이상 핵융합이 진행될 수 없다). 또한 핵융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핵폐기물은 핵분열발전소(원자력발전소)보다 훨씬 적다. 수소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중성자가 생성되어 반응기의 철제부품에 방사선을 쪼이긴 하지만, 우라늄반응기의 방사선에 비하면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569-570/75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