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끊임없는 이동이 일어나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건강하게 살아 있으며 거의 어떤 것도 자신을 해칠 수 없으리라는 느낌을 주었다. 그는 하루에 만 걸음 이상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13
윌리엄은 (거의) 어떤 것도 자신을 해칠 수 없다고 느꼈다, 그게 내가 말하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13
윌리엄이 나를 과거의 애칭으로 부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그가 이 순간 여기 존재한다는 의미인데, 그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기에 나는 윌리엄이 그렇게 부르면 늘 가슴이 뭉클하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15
그는 잠들지 못한 채 잠든 아내 옆에 누워서 이 공포를 극복하려고—그날 이 말을 듣고, 나는 꽤 놀랐다—나를 떠올렸다. 그 순간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나는 정말로 살아 있었다—생각을 했고,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17
내 존재감이 그가 찾아낸 가장 큰 위로였고, 그래서 다시 잠들 수 있었다고.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17
한 가지 더. 이것은 죽음과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떠나는 느낌과 관련이 있어서, 자신이 거의 세상을 떠나고 있다고 느꼈지만, 그는 어떤 사후 세계도 믿지 않았기에, 어떤 밤에는 그로 인해 내면에 일종의 공포가 차올랐다. 이런 때는 대체로 계속 침대에 누워 있을 수 있었지만, 가끔은 일어나 거실로 가서 창가의 커다란 적갈색 의자에 앉아 다시 잠들 수 있을 것 같을 때까지 책—그는 전기를 좋아했다—을 읽었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18
윌리엄은 나를 다시 쳐다보고 말했다. "그중에 정말로 괴로운 건 캐서린에 관한 공포야. 그게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모르겠어." 윌리엄은 늘 어머니를 이름으로 칭하며 이야기했다. 직접 부를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른 기억은 전혀 없다. 그러더니 윌리엄은 냅킨을 테이블에 놓고 일어섰다. "가봐야겠다." 그가 말했다. "당신을 만나면 늘 좋아, 버튼."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20
내시 선생님의 차에 올라탄 그 순간부터 내 삶은 달라졌다. 오, 달라졌다!
그리고 나는 윌리엄을 만났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24
하지만 처음 윌리엄을 만났을 때는 나 자신의 이런 면을 알지 못했고, 그 모든 게…… 오, 그냥 내가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느꼈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24
나는 늘—오, 늘!—나는 늘 그 여인을 사랑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35
하지만 이 말은 해야 할 것 같다. 내 남편의 이름은 데이비드 에이브럼슨이었고, 그는—오,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내가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는 그저그였다! 우리는—우리는 정말로—서로에게 잘 맞는 상대였고, 이런 표현은 정말로 진부한 것 같지만—오, 지금은 더 말할 수 없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39
같이 있어서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사람은 윌리엄이 유일하다고. 그가 내가 가져본 유일한 집이라고.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44
하지만 나는 미국에서의 계급이라는 문제에 대해 한 번도 완전히 이해한 적이 없었다. 그건 내가 밑바닥 출신이고, 그렇게 태어나면 그 사실은 절대 당신을 진정으로 떠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정말로 그것을, 내 출신을, 가난을 결코 극복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 같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46
나는 내가 투명인간이라고 느낀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하지만 가장 깊은 수준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설명하기가 아주 어렵다. 그리고 설명하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정으로, 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게 내가 하려는 말에 가장 가까울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알라딘 eBook <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중에서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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