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으로 동정(sympathy)과 공감(empathy)은 매우 유사해보이지만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큰 차이가 있다. 동정은 그리스어인 ‘sun(‘함께’라는 뜻)’과 ‘pathos(감정)’를 합친 데서 연유한다. 즉 동정은 어떤 사람의 바깥에서 그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다. 반면에 공감은 그리스어의 ‘em(‘안’이라는 뜻)’과 ‘pathos’를 합친 말에서 왔다. 타인의 감정을 그의 안에 들어가서, 마치 그 사람의 거죽을 입고 느끼듯이 이해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음) 중에서 - P72

동정심은 고통을 겪고 있는 주체의 아픔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철저히 타자화한다. 고통을 겪는 사람을 연민하지만 그 아픔에 개입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동정심은 나와 고통을 느끼는 주체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킨다. 반면, 공감은 고통을 겪는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본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고 느낌으로써 비로소 그 고통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덜어낼 수 있다. 진심 어린 공감은 타인의 고통을 실제로 덜어준다. 심리 치료에서 가장 큰 치료 효과를 보이는 요인이 바로 치료자의 공감 능력이다.

-알라딘 eBook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음) 중에서 - P73

첫째,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가치 있는 일임을 인지하는 것이다. 둘째, 내가 모든 관심의 중심이 되지 않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공감이란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중심적인 세상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는 일, 즉 자신의 스위치를 잠시 꺼두는 일이다. 공감은 그렇게 타인을 향한 진심 어린 관심과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에게서, 특히 나와 많이 다른 사람들일수록 더 배울 것이 많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를 가치 있게 여기는 과정이 바로 공감이다.

-알라딘 eBook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음) 중에서 - P78

공감의 기저에는 더 높은 수준의 컴패션◆이 존재한다. 이는 타인을 향한 단순한 관심이나 호기심 이상의 가치이며 타인이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욕구와 헌신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할수록 그 고통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을 것이다.

-알라딘 eBook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음) 중에서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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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k felt light and clean inside, as if his diseased lungs had been scoured back to health. He took a breath.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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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slumped beside him, closer than she’d ever sat next to another man except for her husband and father. - P73

Yangjin’s crinkled eyes widened, and she dropped the poker, making a clanging sound. She picked up the metal stick quickly and laid it down with care as if to correct her earlier movement. - P73

Yangjin said nothing; she was a young widow herself. Her husband was an honest man who had made the best of a difficult birth. When he died, she knew that he had been a very special man. She wished he were here to tell her what to do. - P73

Isak whispered, "She’s not getting a good bargain. I may fall ill again soon. But I’d try to be a decent husband. And I would love the child. He would be mine, too." Isak felt happy thinking of living long enough to raise a child. - P74

Her mother told her Baek Isak’s intentions, and Sunja prepared herself to be his wife. If Baek Isak married her, a painful sentence would be lifted from her mother, the boardinghouse, herself, and the child. An honorable man from a good family would give the child his name. Sunja couldn’t comprehend his reasons. Her mother had tried to explain, but neither thought what they’d done for him was so unusual. They would have done it for any lodger, and he had even paid his fees on time. "No normal man would want to raise another man’s child unless he was an angel or a fool," her mother said. - P74

He did more to care for himself than any of the lodgers. She’d never imagined an educated man from an upper-class family who’d grown up in a household with servants would ever do these things.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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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ever he saw her, he would touch her constantly, like he could not help from doing so; after making love, his finger traced the curve of her face from her small, round chin to the bend of her ears to the expanse of her pale brow.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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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 치료의 아버지인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자기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상담자를 만난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완전히 새롭게 바라볼 수 있으며, 이를 원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알라딘 eBook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음) 중에서 - P51

나는 반 고흐의 작품 〈신발〉을 좋아한다. ‘타인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라(Walkamileinone’sshoes)’는 격언을 떠올리게 해서다. 물론 누구도(모든) 타인의 신발을 신고 걸어볼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구는 나에게 타인의 경험과 관점, 삶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라는 자경문과 같다.

-알라딘 eBook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음) 중에서 - P64

보통 우울증 환자는 과거의 ‘선택’을 자주 반추한다. 가령 특정한 진로를 선택한 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든가, 어떤 사람을 만나 인생이 불행해졌다고 생각하는 등 다른 선택을 했다면 현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음) 중에서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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