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Goethe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82

『파우스트』에서 인용한 구절.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에게 모든 종류의 쾌락을 제공하는 대신 파우스트가 순간을 향하여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말하면 그의 영혼을 빼앗아 가기로 계약한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86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들지."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95

"『파우스트』 마지막 장에서는 모든 우주의 시공간이 사랑으로 하나가 됩니다. 하지만 각 세계는 저마다의 특성을 잃지 않지요. 그것이야말로 괴테의 꿈이었습니다.그도 이렇게 말했습니다.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Goethe"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96

도이치 자신은 소설은 쓸 수 없다(써보려고 시도한 적은 몇 번 있었다. 써보라고 권유받은 적도……). 하지만 이렇게 ‘괴테의 명언’을 자기 문장 속에 끼워 넣자 도이치는 분명히 ‘자유’를 느꼈다. 모든 것이 성취되어 가벼워졌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96

그렇다면 그걸 모두 용서해야만 하는 괴테는 이미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닐지(웃음). 그런 뜻에서 히로바 선생이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를 괴테의 말로 보는 건 옳다고 봐. 설령 괴테 전집에 그 문장이 없다 해도, 괴테가 그렇게 생각했지만 말을 안 한 것뿐일 수도 있고, 어디 휴지 조각에 적어둔 걸 누가 버렸을 수도 있어. 애초에 전집엔 반드시 누락되는 문장이 생기는 법이잖아. 근데 이런 건 대답이 안 되겠지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00

비슷한 표현으로 내가 떠올린 건 빅토르 위고의 희곡 「크롬웰」의 한 구절이야(이제 따옴표도 각주도 필요 없겠지?). 시는 자연과 마찬가지로 창조의 과정에서 빛과 그림자를, 숭고함과 그로테스크함을, 다시 말해 영혼과 육체, 정신과 짐승성을 혼동하지 않고 혼합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기를.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00

"시는 자연과 마찬가지로 창조의 과정에서 빛과 그림자를, 숭고함과 그로테스크함을, 다시 말해 영혼과 육체, 정신과 짐승성을 혼동하지 않고 혼합하기 시작할 것이다." —요약형으로 줄이면 "시는 모든 것을 혼동하지 않고 혼합하기 시작한다"가 될 텐데, 괴테도 위고를 알고 있었으니 어쩌면 이 문장을 읽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주어만 바꾸어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하지 않고 혼합하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사랑과 시는 역시 다르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03

"다시 말해……." 마나부는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태초의 혼돈은 모든 색이 뒤섞인 세계였어—게오르크 미슈3 같은 내 애제자이자 사위는 신통하게도 이걸 잼적 세계라고 표현했지—. 하지만 신이 ‘빛이 있으라’ 하고 명령 한마디를 했더니 거기서부터 빨강, 파랑, 노랑, 등 색깔이 하나하나 불려 나왔어. 그리하여 비로소 화가는 자신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거야. 그는 또 색을 섞겠지. 신선한 색을 만들어 내고 흐뭇해하겠지. 색깔을 늘어놓고 형태를 만들겠지. 어쩌면 본인이야말로 완전한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하나의 말에서 창조된 세상을 하나의 책으로 귀결시키려는 시인처럼.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색이 구분되어 있어야 해. 신의 질서가 먼저 존재해야 하지. 그리고 혼돈으로부터 단색을 뽑아내는 ‘바라’는 오직 신에게만 허락된 일이야. 그렇지, 히로바 선생?"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10

"『색채론』은 괴테가 혼신의 힘을 다해 쓴 책인데, 거기서 그는 뉴턴의 『광학』을 마구 비판해. 뉴턴이 모든 색을 다 섞으면 흰색이 된다고 한 말에 대해 ‘그럴 리 없다, 회색이 된다’ 하고 반박하는 식이야. 괴테의 말에 따르면 그건 이 세계에 언제나 안개가 끼어 있기 때문이래. 즉 세계는 완전한 빛과 어둠의 중간에 있다는 거지. 빛과 어둠의 대립이 색을 이루는 거야."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13

하지만 내가 아직 자네의 선생인 셈 치고 한마디 하자면, ‘네 노력은 사랑 속에 있어야 하고, 네 생활은 실천 속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싶네. 이것만 잊지 않으면 지금으로선 문제가 없어. 이건 괴테의 말이지?"
"네, 맞습니다" 하고 도이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어디서 나온 말인지 곧바로 알았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였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21

책을 다 읽자 마음이 맑아졌다. ‘딸은 분명 내가 명언을 찾고 있으니까 이 이야기를 읽었으면 했던 거겠지, SOAS에서 학문적으로 막다른 길에 이르렀다고 느낀 ‘나’가 그 타개책으로 ‘선생님’의 유서를 찾는 건 확실히 지금 내 상황과 너무 비슷해’ 하고 자기 편할 대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나저나 로바타 슈진驢馬田種人이라니, 참 특이한 이름을 다 지었다. 화로의 주인31이라니. 독특함을 과시하는 느낌도 좀 드는데, 어떤 사람일까? 작가 이력 부분은 비어 있었다. 어쩌면 고명한 동양학자가 심심풀이로 썼을 수도 있겠다. 도이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37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Goethe
사랑은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고 한데 섞는다.
—괴테
출처: 조사 중(2023. 12. 5.)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51

모든 것이 좋다!
—오에 겐자부로
출처: 『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
의미·해석: 모든 것은 좋다(가필 중 2024. 1. 3.)
관련 항목: 오에 겐자부로·전면 긍정·‘Let It Be의 역사’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52

하지만 도이치는 어느 날, 노리카의 말을 빌리자면 "말이 있으라!Let there be the Word!" 하고 빌고 말았다. 그 말을 거기에 존재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무한과 무無의 이음매 없는 경계선을 끝없이 옆으로 건너뛰는 쾌락에서 벗어나, 빌었다. 신에게.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1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