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옛날에는 닥치는 대로 부딪쳐가며, 실제로 뼈를 깎는 고생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 세계였다. 반면 지금은 머리로 싸우는 데 몸은 필요 없다는 양 다들 영리한 말투와 손짓 몸짓을 구사하며 입으로만 신랄하게 날을 세운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57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가 쓴 것으로 알려진 기도문. "주여,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61

성 프란치스코가 올린 것으로 알려진 기도문. "주님,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61

즉 명언은 분명 유명한 위인의 유명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익명성과 무개성이 조건이 되는 셈이야. 혹은 맥락에서 떨어져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온갖 맥락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도 만점의 말이거나.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64

두 사람의 머리 위에서는 아까부터 어느 출판사의 편집자로 보이는 두 남자가 작가 험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 안쪽에서는 젊은 남녀 그룹이 음담패설을 해댔다. 2층에서는 연인 몇 쌍이 저마다 다른 시간을 즐겼고, 바텐더는 술이란 술은 모조리 뒤섞고 있었다. 사방이 소음의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오히려 정신적 고요함을 끌어내 도이치는 마음속으로 쓰즈키의 말을 몇 번이나 곱씹었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68

"사르트르 같군. 완전성과 불가능성." 한동안 침묵한 뒤 도이치는 겨우 입을 열었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68

두 사람은 괴테가 모든 것을 말하려고 했을 때 필연적으로 가지게 된 ‘프로테우스20적’인 성질에 대해, 그에 따라 너무도 방대한 정보를 자신의 몸에 축적했기 때문에 체계성을 중시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그래서 괴테의 글에는 단편적인 것이 많았던 점에 대해, 또 그것이 후세—니체, 벤야민, 비트겐슈타인 등등—에 끼친 영향에 대해 기탄없이 대화를 나누었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69

"‘사람은 하나하나 달라야 한다. 그러나 각자가 가장 뛰어난 사람을 닮는 편이 좋다. 요컨대 각자가 자신을 완성하면 된다’였던가요. 하지만 괴테는 결국 그 각자까지 전부 포괄해야만 자신을 완성할 수 있는 성격이었겠지요."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70

같은 주 토요일, 장인 운테이 마나부가 보낸 크리스마스카드가 히로바가家의 우편함에 도착했다. 도이치, 아키코, 노리카에게 각각 한 장씩 쓴 것이었다. 받는 사람에게 맞춰 전혀 다른 그림과 문구를 넣어 카드를 보내는 것이 마나부가 고집하는 방식이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72

괴테가 음악가 칼 프리드리히 첼터에게 보낸 편지(1828년 5월 21일)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내가 불러낸 세계문학이, 마법사의 제자에게(물이) 밀려들듯이 나를 향해 밀려와 빠져 죽을 것만 같다." 한편 괴테의 시 「마법사의 제자」는 제자가 스승 몰래 빗자루에 주문을 걸어 물을 길어 오게 했다가 멈추는 방법을 몰라서 집이 물바다가 된다는 내용이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71

『파우스트』 1부에서 파우스트 박사가 제자 바그너에게 하는 말. "그러면 고서들이 신성한 샘물과 같아서, 그걸 한 모금 마시면 갈증을 영원히 진정시켜 준단 말인가?" 한국어 번역은 『파우스트 1』(이인웅 옮김, 문학동네, 2009) 45쪽에서 인용.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74

"And aboue all these thinges put on loue, which is the bond of perfectnes. — Colossians 3:14" 인용된 영문은 도이치가 손전화기로 검색해 보니 제네바 성경8인 듯했다. 아마 노리카 취향에 맞춘 것이겠지. 번역하면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사랑은 모든 것을 완전하게 묶는 띠다". 티백 꼬리표의 괴테 명언과도 좀 비슷했다.

-알라딘 eBook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중에서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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