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 같은 트랜스휴머니스트transhumanist*는 우리가 타고난 수명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가 신체의 약하거나 비효율적이거나 불만스러운 부분을 포기하고 정신을 업로드해 ‘특이점’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체의 직접적인 경험을 거부하는 것은 기술긍정주의 시대의 특징이며, 철학자들이 수천 년 동안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해온 오만한 허구다.
-알라딘 eBook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중에서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