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는 천재들이 잡초처럼 돋아난다. 한쪽에서 살인을 저지르듯 다른 쪽에서는 노래하고, 한쪽에서 사기를 치듯 다른 쪽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지나가던 개는 성당 담벼락에 오줌을 갈긴다. 메르칼리라는 어떤 이탈리아인이 파괴의 등급에, 그러니까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등급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던 데에 아무런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한 손이 세운 걸 다른 한 손은 부수는데, 감동은 동일하다.

-알라딘 eBook <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중에서 - P12

내 이름은 미켈란젤로 비탈리아니가 된다.

-알라딘 eBook <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중에서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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