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경청하는 인간은 시간을 관통하여 듣고 말합니다. 이에 비해 인공지능 챗봇은 분절된 시간 중 자기 몫의 자리에 텍스트를 채워 넣습니다. 어떤 면에서 면대면 대화는 함께 시간을 촘촘히 엮는 일이고 인간과 인공지능 챗봇과의 대화는 분절된 세계를 배치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138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단어의 의미를 사전적 정의로 생각하던 통념을 깨고 "단어의 의미는 그 사용이다"라고 말했을 때 언어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일대 전환을 맞았던 것처럼 말이죠.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142
거대언어모델은 과거의 데이터에 기반하여 언어를 기가 막히게 배열하는 이해를, 인간은 과거의 데이터가 보여 주는 압도적 경향성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언어를 새롭게 주조하는 이해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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