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릴 때는 도화지에서 눈을 멀리 둔다. 도화지의 전체를 보면서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전체를 볼 수 있으니까 괜한 집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더 많은 게 보이니까 별거 아닌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 <그리다가, 뭉클>, 이기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9c2b01aeb2b4dbb - P144

우리 인생도 좀 떨어져서 봐야 한다. 명화를 전시할 때 작품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게 라인을 설치하는 것처럼 작품 같은 우리 인생도 좀 멀리 두고 보자. 우리 인생도 멀리서 보면 결국, 희극이다. - <그리다가, 뭉클>, 이기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9c2b01aeb2b4dbb - P145

부드러운 수채화처럼 살지는 못했지만 거친 유화처럼 사는 인생도 아름다운 거니까. - <그리다가, 뭉클>, 이기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9c2b01aeb2b4dbb - P146

가을이다. 하늘은 넓게 파랬고 잔디는 깊이 푸르렀으며 나무는 빛을 삼켰는지 까맸는데 갈대가 오히려 빛을 토해내 하얬다. 가을을 그리는 그림에서 색을 빼고 대신 말로 채색을 한다. 색은 그만큼 상상하기 좋은 거니까. - <그리다가, 뭉클>, 이기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9c2b01aeb2b4dbb - P1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