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생산의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의 근간이 되는 거대언어모델은 기본적으로 통계적인 알고리즘에 따라 언어를 생성하는 모델입니다. 경험을 통해 세계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말뭉치를 통해 언어를 배우기 때문에 텍스트 바깥의 세계를 다면적으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16
기술을 단순히 수동적인 도구가 아닌 관계의 주체이자 리터러시 생태계의 일원으로 바라볼 때 더 나은 읽기-쓰기가 가능해진다는 결론에 당도했습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0
나는 단지 당신에게 그 안에서 살아가라고 말할 뿐입니다. 그저 견디어 내라는 것이 아니고, 그저 고통받으라는 것도 아니며, 그저 그것을 지나쳐 가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 안에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세요. 그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려 노력하세요.
—조앤 디디온03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0
읽고 쓰는 인간이 ‘읽고 쓰는 인공지능’과 맺는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각자의 읽기와 쓰기를 돌아보고 자신의 삶 속에서 새롭게 실천할 수 있는 리터러시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무엇보다 현재 문해력 담론이 구조화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질문의 방향을 바꿉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1
1장에서는 ‘인공지능의 시대’라는 표현에 담긴 함의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다양한 사회기술적 관점을 살핍니다. 아울러 ‘리터러시’의 의미를 제시하고 ‘계기로서의 인공지능’이라는 열쇳말로 책의 주요 문제의식을 밝힙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2
2장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수행하는 읽기와 쓰기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합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의 기술적 특성을 거대언어모델 구축 과정을 중심으로 살핀 후, ‘시간’ ‘학습’ ‘쓰기’ ‘언어 발달’ ‘관계’ ‘대화’ ‘이해’ ‘언어 사회화’ 등의 개념을 통해 인간의 언어와 인공지능의 언어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규명합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2
3장에서는 리터러시 생태계를 파악하는 네 개의 개념어로 매개·전도·속도·저자성과 윤리를 제시하며 인공지능 매개 읽기–쓰기의 확산이 바꿀 읽기와 쓰기의 풍경·읽기와 쓰기의 자리바꿈과 실시간 통합·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의 대중화와 함께 확산되는 생산성 및 효율성 담론의 명암·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쓰기의 출현에 수반되는 저자성의 변화와 윤리적 논점에 대해 살펴봅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3
4장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과도한 집중이 가져오는 잠재적 폐해를 논의합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3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것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넘어선 ‘비판적 프롬프트 리터러시’라고 주장합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3
5장에서는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살핍니다. 수동적인 도구가 아닌 주체성을 가진 행위자로서의 기술 이해를 기반으로 저의 쓰기 인생에서 만난 연필과 공책·기계식 타자기·워드프로세서 등의 기술을 살핌으로써 시간의 축에 따라 인간의 몸과 기술이 맺는 관계의 변화를 추적합니다. 이후 기술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으로 결정론적 견해·도구적 관점·비판적 접근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보완하고 확장하는 개념으로서 러시아의 발달심리학자 레프 비고츠키의 중재에 대해 논의합니다. 아울러 특정한 기술적 중재가 제공하는 기회와 제약을 실천하기·의미하기·관계 맺기·사고하기·존재하기라는 다섯 층위에서 고찰함으로써 생성형 인공지능이 지닌 가능성과 위협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4
6장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부상과 읽기–쓰기의 변화 논의라는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결론에 해당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적이고 심층적인 사유를 경유하여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읽고 쓰는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4
부족하지만 제 고민의 흔적을 담은 이 책이 읽기와 쓰기의 가치를·텍스트와 세계의 엮임을·인간과 기술의 관계를·무엇보다 읽고 쓰는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인공지능은나의읽기쓰기를어떻게바꿀까>, 김성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b619a4c1825e4174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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