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끼고 비 내리는 11월은 스산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아멜리에게는 이 음울한 계절을 이겨내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었다. 쥐 죽은 듯 고요한 마을을 혼자서 몇 시간이고 걸어 다니는 것이다.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김진아 - 밀리의 서재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4b6a9d7d45e54519 -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