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가 고프지 않았다. 나는 수프와 핫롤을 먹었다. 수프를 먹으면서 나는 와인 한 병을 비웠다. 그녀도 와인을 조금 마셨다. 그리고 우리는 블러디 메리를 해치우기 시작했다. 그다음 이틀간 내가 먹은 것이라고는 소금 간 한 너트뿐이었다. 하지만 버번은 꽤 마셨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83

시내를 나서기 전, 나는 주류 소매점 앞에 차를 멈추게 한 뒤, 거기서 샴페인을 샀다. 플라스틱 잔을 구하기 위해 다른 가게에도 찾아갔다. 그다음에는 프라이드치킨이 보이기에 한 통을 샀다. 우리는 술을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폭풍우를 뚫고 프랭크 마틴의 치료센터로 향했다. 그녀가 운전했다. 나는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서 술을 따랐다. 우리 나름대로는 작은 파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슬프기도 했다. 프라이드치킨이 있었지만, 우리는 손도 대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중에서 - P1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