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며 전봇대며 상점의 간판들이 일순간 쏟아지는 퍼즐 조각처럼 갈라지더니 원을 그리며 돌았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정민은 ‘아하, 이건 꿈이구나. 깨어나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면 다시 온전히 맞춰진 거리의 풍경이 생생하게 보였다.

-알라딘 eBook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중에서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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