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에서 정민은 어느 길의 풍경에 대해 얘기했다. 어느 봄날 밤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삼촌이 『희랍인 조르바』를 읽고 있던 정민의 방문 앞에 와서 자느냐고 물었다. 문을 열었더니 환한 보름달을 등에 지고 삼촌이 서 있었다.

-알라딘 eBook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중에서 - P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