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올려다보자 아이는 다시 개와 함께 달려 나갔다. 더워지고 있었다. 유월 중순이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길가 밀밭의 밀은 밑동만 말끔하게 남은 채 이미 베여 있었고 바로 옆 옥수수밭에는 진한 녹색의 옥수수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밝고 더운 여름날이었다.

-알라딘 eBook <밤에 우리 영혼은> (켄트 하루프 지음, 김재성 옮김) 중에서 - P1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