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거들 뿐이다. 관객에게 잠시 회상의 기회를 준다면 그걸로 준수하게 임무를 달성한 게 된다. 거기다 가슴을 찌르는 무엇, 롤랑 바르트가 ‘푼크툼(Punctum, 사진 작품을 감상할 때 관객이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표현한 느낌까지 전달할 수 있다면 흠잡을 데 없이 좋은 사진일 거다. 하지만 이런 작품은 쉽게 찍히지 않는다. - <뭉우리돌의 바다>, 김동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725b029326fa4f80 - P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