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아름다웠다. 은은한 황금빛으로 빛나며 천천히 움직였다. 그리고 지나간 곳에 역시 은은한 금빛으로 빛나는 안개 같은 흔적을 뿌렸다. 그 금빛 안개는 서늘하고 창백했으며, 바라보고 있으면 가까이 가고 싶어졌고, 가까이 가면 손을 담그고 싶어졌다.
그 아름다운 금빛 안개에 홀려 가까이 다가간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

-알라딘 eBook <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중에서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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