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의 저는 ‘책 속에서라면 눌러 죽일’ 시간, 일상의 시간, 고여 있는 시간, 한 방이 없는 시간, 목경의 시간을 살고 있다고 느꼈던 것 같고 돌파구로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즐겁습니다. 비록 마감일이 가까워 애를 쓰다보면 글쓰기가 건강을 갉아먹겠구나 느끼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일기든 소설이든 상관없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러고 싶습니다.
-알라딘 eBook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 외 지음) 중에서 -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