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의 문장은 자연스럽고 좀 바보 같고 인간적이고 무엇보다 읽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요. 훅 뜯어낼 수 있는 시침질처럼 말입니다.

-알라딘 eBook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 외 지음) 중에서 - P52

소설쓰기뿐 아니라 많은 일에서 우리는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일’에 부딪히고 좌절감까지는 아니어도 크고 작은 아쉬움을 느끼는 듯합니다. ‘

-알라딘 eBook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 외 지음) 중에서 - P53

일상적인 날들을, 그 일상이 아무리 세밀하고 아름답게 묘사될지라도! 줄지어 가는 개미들을 엄지로 꾹꾹 눌러 죽이듯 압축시켜 굵직한 줄거리에 복무시킨다. 책 속의 거대한 이야기에서는.

-알라딘 eBook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 외 지음) 중에서 - P54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의 저는 ‘책 속에서라면 눌러 죽일’ 시간, 일상의 시간, 고여 있는 시간, 한 방이 없는 시간, 목경의 시간을 살고 있다고 느꼈던 것 같고 돌파구로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즐겁습니다. 비록 마감일이 가까워 애를 쓰다보면 글쓰기가 건강을 갉아먹겠구나 느끼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일기든 소설이든 상관없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러고 싶습니다.

-알라딘 eBook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 외 지음) 중에서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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