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가끔은 엄마 배 속에서 나올 때부터 그 말을 하며 태어난 것 같다. ‘말도 안 돼.’ 이 말은 ‘안녕 - 잘 잤니 - 잘 자 - 좋은 하루 보내 - 잘 지내’처럼 그냥 내 입에서 술술 자연스럽게 나온다. 자동응답기처럼 나오는 고정 대사다. ‘말도 안 돼’ 소리가 뇌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상황이 어찌나 각양각색인지 나도 놀랄 지경이다.-알라딘 eBook <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지음, 노지양 옮김) 중에서 -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