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에서 태어난 이렌 네미로프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교사에게서 프랑스어를 배웠다. 그녀는 러시아어, 폴란드어, 영어, 바스크어 그리고 핀란드어를 유창하게 말했고, 1940년에 씌어진 『개와 늑대 (Les Chiens et lesLoups)』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디시어를 이해했다. - P10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걸작들은 러시아 유대인 세계를 배경으로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개와 늑대』에서 그녀는 니콜라스 1세의 명령에 따라원칙적으로 유대인에게는 금지된 도시인 키예프에 거주할 권리를 가졌던첫 상인 길드의 부르주아들을 묘사한다. - P12
우리는 작품을 통해 자신에 대한 엄청난 증오를 발견하게 된다. 현기증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는 우선 유대인들이 뚜렷한 징표들을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저열한 ‘유대 인종‘에 속한다는 생각을 채택한다. 하지만 30년대에 사람들이 그 낱말을 사용한 의미로, 그리고 후에 나치 독일에서 일반화될 의미로 인종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 P13
그녀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 기법을 발전시켰다. 일단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 그녀는 이야기 자체뿐만 아니라 그 이야기가 불러일으키는 모든 성찰들을 삭제하거나 고치는 일 없이 일사천리로 써내려갔다. 게다가, 그녀는 부차적인 인물이라 할지라도 등장인물 모두를 속속들이 꿰고 있었다. 그녀는 그들의 생김새, 성격, 교육 정도, 어린 시절, 그들 삶의 연대기적 단계들을 묘사하기 위해 공책들을 빽빽하게 채워나갔다. 모든 등장인물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묘사가끝나면, 그녀는 붉은색과 푸른색 크레용을 들고 소설에 써먹을 주요한 특징에 밑줄을 쳤다. 때로는 수확이 단지 몇 줄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다음에야 그녀는 소설의 구성으로 넘어갔고, 여러 수정을 거친후에야 결정본을 썼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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