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극 지역의 어떤 곤충은 매년 겨울이면 몸이 완전히 얼었다가 봄이면 녹고, 여름 일주일 동안 활발히 활동하면서 생장해 거의10년째가 되어서야 번데기 상태에 도달한다. 그 사이에 이 곤충은 살아 있는 걸까 죽은 걸까? 과학이 제시하는 정답은 없다. 생명의 시작과 끝은 생물학이 아닌 철학의 문제일 때가 있다.
-알라딘 eBook <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조은영 옮김) 중에서 - P34
늙는다는 건 세포 차원에서 상처가 서서히 쌓여 우리가 노화라고 일컫는 신체 저하가 일어나는 과정이다. 결과적으로 성체는 종마다 사전에 결정된 시간까지 아주 천천히 죽어간다. 이 과정은DNA와 적응이 개입된 분자생물학의 영역이다. 오랫동안 노화는 대사율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되었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더 긴 대형동물이 소형동물보다 대사율이 더 낮다는 이론에서 추론된 가설이다.
-알라딘 eBook <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조은영 옮김) 중에서 - P36
이 모델은 연구자 한스 셀리에의 이름을 따서 셀리에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일반적응증후군GeneralAdaptationSyndrome실험에 의해 알려졌다. 이 실험에서는 피실험동물을 강제적으로 뛰게 하거나 추위에 노출시켜 열을 생성하게 만들어서 대사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자율적인 경계 반응을 유도했다. 물론 동면처럼 신체 기능을 둔화시키면 대사율이 크게 감소하고 일부 소형 포유류가 수명을 두 배로 늘릴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단식(양껏 먹을 때보다 먹이를 덜 주는 것)도 대사율을 낮추고 수명을 늘린다.
-알라딘 eBook <뛰는 사람>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조은영 옮김) 중에서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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