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열 블록 정도 비에 젖은 구불구불한 거리를 돌아 내려가서, 물방울이 후드득후드득 떨어지는 나무 밑을 지나 유령같이 거대한 대지 위에 서 있는 커다란 저택들의 불 켜진 창문 옆을 지나갔다. 언덕 위에 어렴풋이 무리지어 있는 처마와 지붕, 불빛이 새어 나오는 창문들은 숲 속 마녀가 사는 집처럼 멀리 떨어져 닿을 수 없는 곳 같았다

-알라딘 eBook <빅 슬립 (필립 말로 시리즈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중에서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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