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바라볼 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였다. 사람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타입이었다. 슬리퍼를 벗은 채로 현대식 긴 의자 위에 몸을 쭉 뻗고 있어 얇디얇은 실크 스타킹을 신은 다리가 보였다. 그것들은 보여주기 위해 그 자리에 놓인 것 같았다.
-알라딘 eBook <빅 슬립 (필립 말로 시리즈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중에서 - P23
그 아래 평지, 아득히 먼 곳에는 스턴우드 가( 家)가 돈을 벌어들인 유전의 오래된 나무 유정탑이 몇 개 보였다. 그 유전의 대부분은 깨끗이 정리하여 스턴우드 장군의 이름으로 시에 기증되어 지금은 공원이 되었다. 그렇지만 유전 가운데 몇 개는 여전히 가동되고 있으며 유정에서 하루에 5, 6 배럴씩 원유를 퍼올리고 있었다.
-알라딘 eBook <빅 슬립 (필립 말로 시리즈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중에서 - P28
그녀는 사랑스러운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위해서 그 말은 해야겠다. 그 사람들,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는 한 쌍의 세련된 시민이었다. 그는 단지 나를 시험해보려고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가 내게 맡긴 일은 변호사가 할 일이었다. ‘희귀 도서 및 고급 판본업’에 종사하는 이 아서 그윈 가이거가 협박범인 것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그건 역시 변호사가 할 일이다. 눈으로 본 것 이상의 무언가가 더 숨어 있지 않다면. 언뜻 보기에는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았다.
-알라딘 eBook <빅 슬립 (필립 말로 시리즈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중에서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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