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셔츠 단추를 끄르고 꺼낸 하얀 젖가슴을 아이의 입에 댔다. 아이는 잠시 버둥거리면서 뻗대다 젖꼭지를 물고 금방 눈을 감았다. 젖을 쪽쪽 빠는 아이를 보며 그 사람이 웃었다. 순간 그 얼굴에 환하게 불이 켜진 것 같았다. 지난번 집 앞에서 봤을 때와 영 딴판이었다. 소녀 같은 얼굴이었다. 그는 아기를 안고 부드럽게 등을 토닥이면서 계속 입을 놀리고 있었다. 자장가를 불러 주는 모양이었다. - <너를 찾아서>,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79231 - 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