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꽤 읽어본 편이라고 자부하지만 《활자 잔혹극》의 첫 문장을 본 순간 압도되고 말았다. 첫 문장에서 바로 독자의 호기심을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소설은 지금까지 딱 두 편밖에 없었다. 한 편은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이고, 또 한 편이 바로 이 《활자 잔혹극》이다. 이 작품은 유니스 파치먼이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 <소설의 쓸모>,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7163 - P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