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조사에 따르면 뭄바이 빈민가 거주 여성의 12.5%는 밤에 실외에서 대변을 본다. 그쪽을 "58m를 걸어가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보다 선호한다. 58m는 그들의 집과 공용 화장실 간의 평균 거리다."19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03
공중화장실 건설을 취소한 지방정부는 예산을 절감했다고 믿을지 모르나 2015년 예일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이것은 허위 절감false economy*이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성폭행당할 위험과 위생 시설의 수, 여자가 화장실까지 걸어가는 데 걸리는 시간" 사이의 상관관계를 산출하는 수학모형을 개발한 뒤 성폭행에 의해 발생하는 유형 비용(상실 소득, 의료비, 소송비, 수감비)과 무형 비용(정신적 고통, 살해 위험)을 계산해서 화장실 설치비 및 유지비와 비교했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04
부가적인 건강상 이득은 당연히 존재한다. 특히 여자들에게 많다. 여자는 소변을 너무 참으면 방광염 및 요로감염에 걸린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탈수증과 만성변비로 고생한다.28 실외에서 대변보는 여자들은 골반염, 기생충병, 간염, 설사, 콜레라, 소아마비, 수인성전염병 등 다양한 감염 및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 질병들 중 일부는 매년 인도에서만 수백만 명 — 특히 여자들과 아이들 — 을 사망케 하는 원인이다.29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06
여자가 성폭행당할 위험을 해결하지 못하는 도시계획은 공공장소를 이용할, 여성의 동등한 권리에 대한 명백한 침해다. 그리고 부적절한 위생 시설은 도시계획자들이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설계로 여자를 배제하는 수많은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07
문제는 그럴 형편이 안 되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승객은 "대중교통의 포로", 즉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40 이러한 선택지 결여는 특히 저소득층 여성과 제 3세계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09
여자들이 공공장소에서 직면하는 위협적 행위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남자들이 남자 일행이 있는 여자에게는 그런 짓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11
젠더 데이터 공백은 우리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 때문에 악화된다. 2017년에 쓰인 한 논문은 "성희롱이 얼마나 만연한가에 관한 대용량 데이터가 없다"라고 말한다. 저조한 신고율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범죄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47 여기에 덧붙여서 성희롱은 "제대로 분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있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12
뉴욕시의 신고율은 더욱 낮아서 지하철에서 발생한 성희롱의 96%, 성추행의 86%가 신고되지 않는다. 런던에서는 여성 5명 중 1명이 대중교통에서 성추행을 당했지만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원치 않는 성행동을 경험한 사람의 90%가량이 신고하지 않았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13
2016년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의 90%는 대중교통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55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14
그것은 "대중교통의 여성 대상 성범죄 — 쳐다보기, 만지기, 주물럭거리기, 사정, 성기노출, 강간 — 는 신고율이 대단히 낮은 범죄라는 사실이다."61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15
우선은 정확히 "무엇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당국의 반응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62 두 번째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범죄임을 깨달은 사람들 중에는 누구에게 신고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63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16
그러나 ‘여자 스포츠에 투자를 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비용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주장에는 놀랄 것이다. 운동을 하면 젊은이들의 골밀도가 높아져서 노년기에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사춘기 전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30
여자들이 직면하는 성폭력에 관심을 갖고 (충분한 단일 성별 공중화장실 공급 같은) 예방책을 도입함으로써 여성 대상 범죄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면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공공장소와 공공 활동 설계에 여성의 사회화를 반영하면 여성의 정신 건강 및 신체 건강이 보장되어 또 한번 장기적 비용이 절약된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31
한마디로, 공공장소를 설계할 때 세계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빼놓는 것은 재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선순위의 문제이며 현재는 고의든 아니든 여자를 우선시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불의이자 경제적 무지다. 여자들은 공공자원을 이용할 동등한 권리가 있다. 우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여자를 제외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32
또한 아이슬란드는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일하는 여자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다.6 물론 축하할 일이지만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에는 문제가 있다. 아이슬란드의 파업은 "일하는 여자"라는 말이 잉여적 표현임을 가르쳐줬다. 일하지 않는 여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을 하고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여자가 존재할 뿐이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36
전 세계적으로 여자는 무급 노동의 75%를 담당한다.7 여자의 일일 무급 노동 시간이 3~6시간인 데 반해 남자는 평균 30분~2시간이다.8 이 불균형은 일찍 시작되어 — 5살 여자아이조차도 남자 형제보다 집안일을 훨씬 더 많이 한다 — 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36
그 결과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여자는 남자보다 오랜 시간 일한다. 성별 구분 데이터가 모든 나라에 존재하진 않지만 존재하는 나라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한국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하루에 34분 더 일한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39
중간 정도의 초과근무(주당 41~50시간)는 남성이 "심장병, 만성 폐질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반대로 여성이 비슷한 시간 동안 일했을 때는 심장병과 암을 포함한 치명적 질병에 걸릴 확률이 지속적으로 "우려스러울 만큼 증가"했다. 여자가 이런 병에 걸릴 확률은 주당 40시간 넘게 일하면 증가하기 시작했다. 30년 넘게 주당 평균 60시간을 일하면 이런 병에 걸릴 확률은 3배로 뛰었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43
연금 수령자가 받는 돈은 그가 과거에 납부한 금액과, 연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이 말은, 여자는 무급 돌봄노동 때문에 유급 노동을 하지 못한 것, (몇몇 국가 및 직종에서 법으로 강제되는) 조기퇴직, 남자보다 긴 예상 수명, 이렇게 3가지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다는 뜻이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48
브라질, 볼리비아, 보츠와나의 연금제는 이와 대조적이다. "불입 없이도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경우가 다양해서" 거의 전 국민이 연금에 가입되어 있고 연금액의 남녀 격차도 더 작다.59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49
여기에서 의문이 생긴다. 여성의 무급 노동은 우리가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저평가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저평가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인가?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49
미국 여성의 85%가량은 어떤 형태의 유급 휴가도 갖지 못한다.81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55
한국에서는 2007년에 "아빠 육아휴직"이 생기자 남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3배 이상 늘었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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