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냄새 풍기는 중화요리검은 눈 말똥거리는 뽑기 인형들짐 나르던 이삿짐센터몇 해 전 그렸던 미광의상실도 사라졌습니다. 양림동에도 젠트리피케이션 광풍이 들이닥쳤습니다. 부동산이 들썩이고 기와집도, 감성가게도 하나 둘 사라져갑니다. 아무래도 양림동은 계속 부숴질 운명인가 봅니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어서지나간 것들을 그리고 새깁니다. - P57
철야작업
철야작업 마치고 집에 가는 길. 환한 달빛 속 간판 글씨들이 선명합니다. 마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애썼당께, 애썼어" 하는 거 같았습니다. 하마터면 "고맙당께요"할 뻔 했습니다. - P80
공휴일 오전 6시
양림동에도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상인이 떠난 가게들이 늘어가고새 주인 찾는 현수막만 마스크처럼 걸려있습니다. 지구촌 코로나 팬데믹이우리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 P86
골목길Y
골목길에 들어서면 보이지 않는 골목길이 더 궁금해집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양림동에서 제주 이중섭 레지던시로 와서 지나온 골목길을 되돌아보듯 양림연화 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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