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런 음식점 말고 유럽 음식을 ‘일본식’으로 해석한 ‘경양식’을 제외하고는 외국 음식을 거의 접할 수 없었다. 경양식집의 대표적인 메뉴는 돈가스(오스트리아의 슈니첼schnitzel과 비슷하지만 송아지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만든다), 함박스테이크(프랑스식 스테이크 아셰steak haché가 원조겠지만 소고기를 적게 쓰기 위해 양파와 밀가루 같은 값싼 재료를 많이 넣어서 양을 늘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평범하기 짝이 없는 스파게티 볼로녜세spaghetti Bolognese(보통은 그냥 스파게티라고 불렀다)(볼로녜세는 이탈리아 볼로냐 지역의 소스로 한국에서는 흔히 볼로네제라고 한다-옮긴이) 등이었다.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장하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98144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