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펠레스 (용상 앞에 무릎을 꿇으며)
욕을 먹으면서도 늘 환영받는 게 무엇이겠습니까?294
갈망의 대상이면서도 늘 내쫓기는 게 무엇이겠습니까?
끊임없이 보호받고 있는 게 무엇이겠습니까? (4745)
심한 욕을 듣고 고발까지 당하는 게 무엇이겠습니까?
폐하께서 불러들여선 안 될 자가 그 누구이겠습니까?
누구나가 그 이름을 듣고 싶어 하는 자는 누구이겠습니까?
폐하의 용상 계단으로 다가오는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스스로를 추방한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4750)
-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18
재능을 가진 자의 본성과 정신의 힘296 -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25
본성과 정신이라! 그건 기독교인에게 할 말은 아니다.
그 때문에 무신론자를 화형에 처하는 것이다.
그런 언사는 위험하기 짝이 없도다.
한마디로 본성은 죄악이요, 정신은 악마인 것이오. (4900)
이 둘 사이에서 의심이라는,
기형적인 잡종이 태어나는 것이지.
-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25
천문박사 (메피스토펠레스가 속삭이는 대로 떠들어 댄다.)
태양 자체는 바로 순금이옵니다.301 (4955)
그 사자(使者)인 수성은 총애와 급료 때문에 봉사를 하고,
금성은 여성이라, 여러분 모두에게 알랑거리며,
아침에도 저녁에도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냅니다.
수줍은 달님은 이랬다저랬다 변덕이 심하지요.
화성은 화끈하게 불타지는 않아도, 그 힘은 우리를 위협합니다.(4960)
목성은 변함없이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며,
토성은 크긴 해도, 우리 눈엔 멀고 작게 보이지요.
금속으로선 별로 환영받지 못하고,
값어치도 떨어지지만, 그 무게만큼은 대단하지요.
그렇습니다! 해와 달이 정겹게 어울린다면, (4965)
금과 은이 화합하는 것이니, 유쾌한 세상이 되고,
그 밖의 무엇이든 다 얻을 수 있지요.
궁궐이든, 정원이든, 귀여운 유방이든, 볼그레한 뺨이든
위대한 학자분302이라면 무엇이든 다 만들어 낼 수 있지요.
그분은 우리들 중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가뿐히 해 내니까요. (4970)
-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29
301 고대 신들의 이름을 따랐던 혹성들의 이름은 점성술과 연금술에서는 특정한 금속들과 연관을 맺었다. 즉, 일곱 개의 혹성은 각각 하나의 금속을 대표한다. 태양은 금, 수성은 수은, 금성은 구리, 달은 은, 화성은 철, 목성은 주석, 토성은 납을 대표한다. -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0943 - P335
|